미네소타 지역지, 박병호 마이너행 가능성 제기

  • 등록 2016-06-24 오후 4:06:14

    수정 2016-06-24 오후 4:06:14

박병호. 사진=연합뉴스/AP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미네소타 지역 언론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단장은 일단 부인했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과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동시에 “미겔 사노가 복귀하면 박병호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노는 6월 1일 허벅지 부상으로 현재 재활중이다. 25일부터는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노는 3루와 1루, 외야가 가능한 자원이다.

스타 트리뷴과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로체스터로 내려갈 후보 중 한 명은 박병호다.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면 좋겠지만,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음 주 사노가 돌아올 때는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우리 팀에는 부진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다. ‘사노가 돌아오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이 2할에 불과하다. 최근 경기서는 결장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지역지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 해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한 상황이다.

박병호가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올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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