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재개' 이대호, 안타 2개나 놓쳤다

  • 등록 2015-04-03 오후 8:30:52

    수정 2015-04-03 오후 8:30:52

이대호. 사진=IB 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안타 2개를 아깝게 놓쳤다.

이대호는 3일 세이부 프린스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1안타를 쳤다. 타율은 2할8리가 됐다. 전날(2일) 경기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춘 상황. 하룻만에 다시 안타를 쳤고, 그 안타가 2루타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입장에선 아쉬움이 너무 컸다.

첫 타석은 빗맞은 포수 땅볼이었다.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정말 잘 맞은 타구를 3-유간으로 날렸지만 유격수 가네코의 호수비에 걸렸다. 오른쪽으로 슬라이딩하며 캐치를 했기 때문에 바운드를 맞히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가네코의 글러브로 공이 빨려 들어가며 아웃이 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날리고도 안타를 도둑 맞았다.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서 중견수 앞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루심의 세이프(안타) 판정이 다소 늦으며 1루 주자 우치가와가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두 번째 안타 강탈.

다행이었던 것은 그의 타격이 팀의 득점에 큰 힘이 됐다는 점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의 2루타 이후엔 하세가와의 적시타가 터지며 추격점을 뽑았고, 대주자로 교체된 8회엔 2사 만루서 다카야의 싹슬이 2루타가 나오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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