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링튼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게임차로 바짝 다가선 레인저스가 와일드카드(WC) 경쟁보다는 지구우승에 올인할 필요가 있고 후반기 살아난 고액연봉자들의 활약상에 비춰볼 때 가능한 일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지난해에 이어 부상선수가 너무 많이 발생한 레인저스는 25인 로스터의 선수이동이 어느 팀보다 잦았다.
전반기가 일종의 과도기였다면 후반기는 안정세로 접어든 시기다. 부진했던 베테랑들조차 제 몫을 해주며 지구우승 탈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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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엘비스 안드루스(27·레인저스)도 후반기 상승세에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셰링튼은 “추신수와 안드루스가 마침내 그들의 계약에 부응하고 있다”고 평했다.
추신수의 경우 후반기 기준으로 ‘39경기 42안타 타율 0.309 5홈런 22타점 3도루 출루율 0.424 장타율 0.515’ 등으로 연봉 180억 외야수다운 성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첫 6년간 연평균 홈런수가 1개에 그쳤던 크리스 지메네스(33·레인저스) 같은 선수가 9.8타수당 하나 꼴로 홈런을 터뜨려주고 있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힘을 싣는다.
로우그네드 오도르(21·레인저스)나 ‘룰5 드래프트’ 지명자 딜라이노 드쉴스 주니어(23·레인저스)의 지속적인 활약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들이 한데 뭉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지금이야말로 지구선두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로 볼 수 있다.
레인저스는 WC 단판승부가 못내 껄끄럽다. 한 경기를 확실하게 잡아줄 에이스가 딱히 없어서다.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 콜 해멀스(32·레인저스)를 수혈했으나 아직 100% 신뢰를 보낼 만한 구위는 아니다. 또 해멀스 하나론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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