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LG 집중력, 강제 휴식 공포 지웠다...신바람 2연승

  • 등록 2014-10-22 오후 10:22:57

    수정 2014-10-22 오후 10:22:57

LG 스나이더(왼쪽)가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4회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8부 능선을 넘었다.

LG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5이닝 무실점)와 홈런 두 방(정성훈,스나이더)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이례적으로 이틀이나 뒤로 밀린 경기. 첫 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물론 8일째에 접어든 원정길이 주는 피로감까지. LG에 좋지 않은 징조들이 많았지만 힘으로 변수를 지워가며 기어코 승리를 이끌어냈다.

우규민이 일등 공신이었다. 초반에 흔들렸다면 이틀의 휴식이 가져 온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었다.

하지만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가을 잔치 경험 2년차 만에 거둔 첫 승. 이닝이 길지는 않았지만 불펜과 함께 승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5회까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장기인 체인지업은 물론 슬라이더까지 자유자재로 구사되며 NC 타자들을 봉쇄했다.

1회말, 첫 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종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4회 다시 박민우의 타석이 돌아올 때 까지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4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테임즈의 직선 타구를 2루수 김용의가 껑충 뛰어올라 잡아낸 뒤 1루 주자 나성범까지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역시 간단한 3자 범퇴로 이닝 종료. 비로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러나 우규민에게도 고비가 왔다. 6회가 시작된 뒤 첫 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NC 벤치는 대주자 이상호와 대타 조영훈을 투입하며 우규민을 압박했다. 작전은 성공.

조영훈은 우규민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1,2루로 찬스를 불렸다.

크나 큰 위기였다. 우규민이 만들어 놓은 승리 투수 요건도 한 순간에 날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우규민에겐 동료들이 있었다. 믿음직한 불펜 투수들이 있었기에 그의 승리는 지켜질 수 있었다.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은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이상호의 3루 도루를 포수 최경철이 저격했고, 계속된 2사 1,2루 위기서는 다시 신재웅이 나성범을 3루 플라이로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우규민에겐 단 1점의 실점도 주어지지 않았다.

고비는 또 있었다. 신재웅이 7회 선두 타자 테임즈에게 홈런을 맞았고, 바뀐 투수 신정락은 2사 1,2루서 이태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동현이 계속된 2사 1,3루 위기를 삼진(박민우)으로 넘기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예상 보다 일찍 터졌다.

1회초가 시작되자 마자 톱 타자 정성훈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4회 1사 1루서는 스나이더가 NC 선발 에릭으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을 뽑으며 두 걸음 더 달아났다.

9회초엔 1사 1루서 문선재가 이병규의 타격 때 스타트를 끊은 뒤 타구 방향을 파악하지 못해 홈으로 파고드는 실수를 했지만 2루수 박민우가 공을 떨어트리며 행운의 1점을 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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