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여자친구 문자 추가공개 "김현중 측, 허위사실 주장"(전문)

  • 등록 2015-08-03 오후 2:52:12

    수정 2015-08-03 오후 2:59:03

배우 김현중.(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 측과 진실공방 중인 전 여자친구 A씨가 다른 문자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A씨는 3일 “안녕하세요.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입니다. 다시 제 입장을 보냅니다”라는 제목으로 각 언론사에 메일을 보냈다.

A씨는 김현중 측 변호사가 언론사회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확인했다며 “7월 임신 및 중절은 인정했지만 ‘그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알 수 없다’며 여전히 꽃뱀 취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J양과 관련된 인터뷰에선 ‘이미 헤어진 이후다. 그런데 강제로 무단침입했다’며 범죄자로 만들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 문자를 근거로 7월에 임신 및 중절한 아이가 김현중의 아이가 맞다고 주장했다.

A씨는 “7월 10일 김현중은 연기자 선배들과 회식을 했으며 제가 직접 운전해서 약속장소에 데려다 줬다”며 “그때가 중절 수술 3일째였으며 당시 김현중의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몸조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자 연예인 J양이 집에 온 것도 당시였으며 “(집에 간 줄 알았던) 제가 들어오자 놀라서 폭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김현중은 이후 대화에서 당시 폭행을 인정했으며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재만 변호사만 혼자서 ‘헤어진 이후다. 무단침입했다’며 스토커로 만들고 있다”며 김현중 변호인 측이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현중 측 변호인은 “A씨가 임신과 유산에 따른 병원 진단 기록을 내놓지 않고 문자 증거만 제기하고 있다”며 A씨가 주장한 임신과 유산이 거짓이라며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아래는 A씨가 보낸 메일 전문.

안녕하세요.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입니다. 다시 제 입장을 보냅니다.

이재만 변호사님은 왜 문자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고 언론에 공개하냐고 하더군요. 제가 먼저 묻고 싶습니다. 이재만 변호사님은 어떤 근거를 갖고 언론 인터뷰를 하시나요?

이 변호사님의 언론 인터뷰를 잘 봤습니다. 이제 7월 임신 및 중절은 인정하시더군요. 다만 ‘그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알 수 없다’며 저를 여전히 꽃뱀 취급을 하십니다.

연예인 J양과 관련된 인터뷰에선 ‘이미 헤어진 이후다. 그런데 강제로 무단침입했다’며 범죄자로 만들더군요.

저는 앞으로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부분에 대한 문자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문자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만 변호사는 7월 10일에는 제가 김현중과 이미 헤어진 이후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7월 9일과 10일 문자를 보냅니다.

7월 9일 : “카드방 좀 치워놓고. 화장품 좀 사놔라. 6시 반에 간다고.”

7월 10일 저녁 김현중은 연기자 선배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서 약속 장소에 데려다줬습니다. 그래서 김현중이 “일등으로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중절 수술 3일째였습니다. 저는 김현중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몸조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현중은 그날 여자 연예인을 집에 불렀고, (집에 간 줄 알았던) 제가 들어오자 놀라서 폭행한 것입니다.

김현중은 이후 대화에서 당시 폭행을 인정했습니다. 전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재만 변호사만 혼자서 ‘헤어진 이후다. 무단침입했다’며 저를 스토커로 만들고 있습니다.

PS. 왜 언론에 문자를 공개하느냐고 하셨는데, 이는 이 변호사님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변호사님은 언론과 이야기를 해도 되고 저는 법정에서만 말해야 합니까?

변호사님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말씀 하시니까 저는 문자를 통해 정황 증거를 갖고 반박하는 겁니다. 이재만 변호사님이 거짓을 말하는데 침묵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김현중과의 문자 대화는 이미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계속해서 제출하겠다는 겁니다. 수많은 대화 중 사건 관련만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변호사님은 이런 식입니다. 5월에 진행한 인터뷰를 발췌했습니다.

모 기자님이 임신 여부를 묻자 “일단 진단서가 있으니 임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개월 때 최 씨를 본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임신한 태가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답합니다.

변호사님. 5월은요 김현중, 부모님, 당시 변호사 등과 함께 아산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임신진단을 받은 이후입니다. 변호사님이 말한 ‘임신한 태가 나지 않는다’는 도대체 어떤 의미입니까? 아산병원과 짜고 사기를 친다는 말입니까?

2월에 김현중 측은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 “1월 초 최 씨로부터 임신 사실을 들었고 메시지를 통해 초음파 사진도 받았다.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 등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을 가자는 연락을 주고받았다. 임신 사실 자체를 불신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김현중은 아산병원 방문 다음 날인 3월 13일 제 변호사님께 “내가 아기 확인했습니다”라는 문자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변호사가 바뀌었다고 입장이 이렇게 달라지나요? 제가 이렇게 직접 입장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제가 잘했다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단순히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을 제대로 잡기 위한 반박입니다. 그리고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정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밖에 할 수 없어 많은 분께 죄송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자가 조작됐다, 혹은 짜깁기 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 제가 사용하던 휴대전화기를 복구한 것입니다. 감정 업체의 직인이 있는 법원 제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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