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기회의 땅'에서 우승 갈증 해소할까

  • 등록 2016-05-24 오후 2:25:26

    수정 2016-05-24 오후 2:25:26

안병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이번에는 안병훈(25·CJ그룹)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올해 우승이 없다. ‘기회의 땅’은 역시 유럽이다. 게다가 지난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린 BMW PGA챔피언십이라는 점에서 ‘우승 갈증’을 해소하기에 제격이다.

안병훈은 올 시즌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주로 보내고 있다. 메이저대회는 세계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고, 특별 회원 대우로 왠만한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은 역시 ‘급’이 달랐다.

올 시즌 8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취리히 클래식)까지 올라봤지만 컷 탈락도 3개 대회나 된다. 안정적인 기량보다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얘기다. 2주전 열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1타 차로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자신감을 되찾아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그런 점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BMW PGA챔피언십은 무척이나 반갑다. 이 대회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7284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500만 유로(약 66억4000만원)이 걸린 유럽투어 메이저대회다.

안병훈은 23일 대회장에 도착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비록 직전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샷 감은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웬트워스 클럽의 넓은 페어웨이도 안병훈에게는 맞춤형 코스다. 장기인 장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올 시즌 PGA 투어 평균드라이버 비거리는 296.3야드나 된다.

왕정훈(21)과 이수민(23·CJ오쇼핑)의 출전 각오도 남다르다. 둘은 올 시즌 유럽투어에서 우승을 나란히 신고했다. 왕정훈은 최연소 2주 연속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하지만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열린 대회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유럽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가 욕심날 수 밖에 없다.

둘은 지난주 열린 아일랜드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본의 아니게 경쟁자들보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현지 적응을 마친 상태라 자신감도 최고조에 올라있다. 유럽 투어 ‘맏형’ 양용은(45)도 출사표를 던졌다. 젊은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이 우승 후보다. 아일랜드 오픈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휴식을 이유로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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