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cm 아마추어’ 성은정, 비씨·한경 2R 단독선두…박성현과 장타 대결

  • 등록 2016-06-24 오후 5:52:02

    수정 2016-06-24 오후 5:52:02

성은정(사진=KLPGA)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고등학교 2학년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단독선두로 나섰다. 아마추어로서는 4년 만에 프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성은정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522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타 차 단독 선두다.

성은정은 175cm에 이르는 큰 키를 앞세워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평균 267.75야드를 기록 중인 박성현(23·넵스)과 비슷한 거리를 보낸다. 이날도 장타를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고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쐐기를 박았다.

성은정은 단독 선두로 예선을 마치며 아마추어로서는 2012년 김효주(21·롯데)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1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성은정 뒤를 권지람(22·롯데)이 2타차로 쫓고 있다. 권지람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의 추격도 매섭다. 상금랭킹 1위 박성현이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성은정에 3타 차로 따라붙었다. 박성현은 성은정과 3라운드 같은 조에 배정돼 장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통산 3승에 빛나는 이승현(25·NH투자증권),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자 박성원(23·금성침대),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배선우(22·삼천리)도 박성현과 같은 자리에서 역전을 노린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샷 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지키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조윤지(25·NH투자증권)는 전반 1타를 줄였으나 마지막 2홀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8위로 내려왔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장하나(24·BC카드)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치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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