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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은퇴하면서 세계 여자 피겨계는 새로운 대결구도가 그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바로 러시아와 미국이다.
독보적인 ‘원톱’이 사라진 가운데 일본의 아사다 마오(23)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 미국의 아그네스 자와드즈키(20)는 일찌감치 시즌 휴식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2014-2015시즌을 건너뛴다.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주요 선수는 ‘소치스캔들’ 논란의 수혜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엘레나 라디오노바(15) 등 러시아 선수들과 그레이시 골드(18), 애슐리 와그너(23) 등 미국 선수들이다. 10대 후반 여자 피겨선수들을 대거 대회에 내보내는 러시아의 강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골드나 와그너가 러시아의 대항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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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의 대결구도는 흥미롭다. 과거 이들 두 나라는 여자 피겨와 남자 피겨에서 각각 패권을 쥐어왔다. 여자 피겨에선 이리나 로드니나(페어), 남자 피겨에선 ‘피겨 영웅’ 딕 버튼(싱글)이 각각 구소련(현 러시아)과 미국을 대표해왔다.
두 나라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할 아시아 선수들도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박소연(16)과 김해진(16), 중국의 리지준(17),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19)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무대를 가진다.
물론 현재로서 한국이 러시아의 강세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박소연, 김해진 등 유망주들이 이번 시즌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탄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독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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