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양현종 양키스서 뭉칠까, 주시하는 뉴욕신문

  • 등록 2014-11-17 오후 4:38:30

    수정 2014-11-24 오전 11:28: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0만달러(약 22억원)에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입찰된 김광현(26·SK와이번스)에 이어 양현종(26·기아 타이거스)이 이번 주 메이저리그의 공식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거치고 다음 달에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열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양현종과 강정호는 맡은 바 포지션의 즉시전력(주전) 감으로 평가받는다는 데서 일단 구원투수로 분류된 김광현보다는 나은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양현종과 강정호의 美가치는 어느 정도?

양현종의 경우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유력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에서 “가격 대비 효율성이 있는 중간급(3,4선발) 선발투수”라는 평을 내놓을 만큼 확실한 선발요원으로 보고 있는 게 분명하다.

뉴욕의 ‘뉴욕 데일리뉴스’ 역시 “만약 뉴욕 양키스가 브랜든 맥카티(31·양키스)를 잡지 못할 시 양현종은 그 현명한 대안으로 선발진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쪽에서는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92~95마일(약 153km)로 알려져 있는 양현종의 패스트볼(빠른공) 구속도 사실은 평균 88~89마일(143km)이라는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한 약간은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으나 그렇다 해도 한 회에 32개의 공을 던지고 그 마지막 구를 91마일대로 찍는 걸 보면 어깨는 충분히 튼튼한 것 같다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강정호의 포스팅은 12월 중순에 있을 ‘오프시즌의 꽃’ 윈터미팅 이후로 밀려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행에 돌발변수는 쿠바에서 날아온 십대 스위치히터 유격수 요안 몬카다(19·쿠바)로 그의 기량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 100여명의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그의 신인 계약금만 3000~4000만달러(약 438억원)로 예상돼 미국 국내와 국제를 통틀어 역대 신인 계약금 최다액을 새로 쓸 전망이다.

역대 신인 계약금 1위는 개릿 콜(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보유한 800만달러다. 한때 규정으로 가능했던 메이저리그 계약을 통한 최대 보장액은 ‘국보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6·워싱턴 내셔널스)의 1510만달러로 등록돼 있다.

이를 두 배 이상 껑충 넘긴다는 것이어서 과거 알렉스 로드리게스(39·양키스)급 초대형 유격수의 등장에 메이저리그가 술렁이고 있다. 몬카다가 몰고 온 폭풍이 한 차례 지나간 뒤 그를 놓친 팀들을 중심으로 강정호가 본격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겠다.

뉴욕신문이 주목하는 중요한 국제선수 4인방

양현종과 강정호는 오프시즌과 동시에 양키스 쪽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최고 명문구단의 한솥밥을 먹는 동지가 될지 흥미롭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뉴욕의 일간지인 ‘더 저널 뉴스’는 17일 지난 1주일간 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국제선수 뉴스 4가지’를 정리한 기사를 통해 양키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양현종과 강정호를 언급했다.

양키스 쪽에서 주시하는 중요한 국제선수 4인방은 두 한국인 스타를 비롯해 일본인 우완투수 마에다 켄타(26·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갑자기 광풍을 몰고 온 ‘쿠바괴물’ 몬카다 등이다.

양현종과 마에다는 선발진 강화를 도모하는 양키스 레이더망에 나란히 포착돼 있고 강정호와 몬카다는 은퇴한 데릭 지터(40)의 공백을 대신할 유격수 자원으로 보고 있어 서로 맞물린 경쟁관계라 할 만하다.

‘저널 뉴스’는 마에다가 미·일 올스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몬카다는 엄청나게 모여든 스카우트들 앞에서 ‘워크아웃(공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현종은 이번 주 포스팅이 된다고 설명했고 강정호는 다음 달 윈터미팅 이후까지 기다려야 될 것 같다며 관심을 놓지 않았다.

거론된 4명 중 누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지만 강정호와 양현종의 ‘양키스 연결고리’가 현실화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게 됐다.

▶ 관련기사 ◀
☞ '커쇼·류현진 단짝' 엘리스→방출, 마틴→CHC행..LAD 포수는?
☞ 푸이그·아브레유 능가하는 '진짜 쿠바괴물' ML 강타
☞ 추신수 부활예고 "몸 상태 최상, 당장 개막해도 돼"
☞ 김광현, SD 선발-구원 경쟁 '바늘구멍 통과' 불가피
☞ "韓최고 김광현, SD 선발진에 '도미노 효과'" -SD언론
☞ 김광현의 '굴욕 조건' 수용이 우려되는 4가지 이유
☞ SD언론, 김광현 혹평 "200만달러도 상상지출에 불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