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베컴 데뷔골 20주년 기념 ‘감격의 순간’

  • 등록 2014-12-08 오후 7:15:42

    수정 2014-12-08 오후 7:15:4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994년 12월 7일(한국시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기념비적인 날이다. 데이비드 베컴(39)이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한 날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컴의 데뷔골을 기념했다.

카카오스토리 한국계정은 “20년 전 오늘. 맨유의 전설이 등장합니다. 폭풍성장을 거듭한 그는 훗날 맨유와 잉글랜드, 그리고 전 세계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라면서 베컴의 데뷔골 영상을 공개했다. 맨유 페이스북에는 데뷔골을 터뜨린 베컴의 감격스러워하는 멘트까지 소개됐다.

△ 데이비드 베컴(2002년 모습).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20년 전 베컴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에 선발 출장해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통쾌한 중거리슛(https://www.youtube.com/watch?v=t0rbPJClayc)을 성공했다. 그의 1군 데뷔는 1992-1993시즌이었지만 데뷔골은 이듬해 말 나왔다.

베컴은 2003년까지 11년을 맨유에서 뛰며 맨유의 상징으로 간주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과 함께 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는 바비 찰튼(758경기 249골), 데니스 로(404경기 237골), 조지 베스트(470경기 179골), 잭 로울리(424경기 211골), 라이언 긱스(963경기 168골), 웨인 루니(452경기 221골) 등이 꼽히지만 가장 많은 인기를 구가한 선수는 베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베컴은 잉글랜드 선수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A매치에 나섰다. 115경기에 나서 17골을 터뜨렸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유럽예선 그리스와 경기에서 뽑아낸 프리킥 골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잉글랜드의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귀중한 골이었기 때문이다. 골을 넣고 하늘로 날아오르듯 높이 점프하는 독특한 세리머니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그는 당대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 후안 베론 등과 이른바 ‘세계 4대 미드필더(MF)’로 불렸다. 뛰어난 실력에 빼어난 외모, 감각적인 패션으로 스타성이 남달랐던 그는 각종 CF에도 출연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로 군림했다.

2012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베컴의 연수입을 4600만 달러(약 53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금액은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단연 1위에 해당했다. 선수생활 말년에 전성기 선수들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린 것이다. 그는 2013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컴은 현역시절 맨유, 레알 마드리드, LA갤럭시, AC밀란(임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명문 클럽을 거치다 지난해 5월 은퇴했다. 그는 꾸준히 기부활동에도 앞장서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컴은 세계 최대 주류업체 디아지오와 함께 싱글 그레인 위스키 ‘헤이그 클럽’을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론칭했다. 그의 장남 브루클린은 아스날과 단기 계약을 맺고 유소년 팀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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