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은 가장 행복한 놀라움" 뉴욕 양키스 팬들에 소개

  • 등록 2013-07-31 오후 4:48:48

    수정 2013-08-02 오후 2:33: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이 팀내 신인왕 경쟁자인 야시엘 푸이그(22)를 제치고 가장 놀라움을 안긴 선수로 꼽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SB 내이션’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역사적인 2연전을 맞아 뉴욕 양키스 팬들에게 다저스의 최근 동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의 가장 행복한 놀라움(happiest surprise)”이라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

매체는 ‘묻고 답하기’ 형식을 통해 “2013년 다저스에서 누가 가장 행복한 놀라움을 안겨왔고 누가 가장 큰 실망(biggest letdown)을 줬는지” 물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가장 행복한 놀라움을 선사한 선수로는 센세이션을 몰고 온 푸이그가 아닌 류현진이 당당하게 꼽혔다. 반면 가장 큰 실망을 준 선수는 예상대로 올스타 외야수 맷 켐프였다.

“가장 큰 놀라움은 선발투수들의 소유이고 그중 류현진이다”면서 “처음 우리는 한국에서 온 이 선수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잘 알지 못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4개월이 지난 뒤 류현진은 ‘9승3패 평균자책점(ERA) 3.14 105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감탄했다.

류현진이 예상 밖의 행복함을 안겼다면 켐프는 실망감만 준 선수로 지목됐다. “가장 실망한 선수로 쉽게 켐프를 꼽을 수 있다”며 “성적은 ‘타율 0.263 5홈런 27타점’ 등으로 보통 이하(subpar)이고 심지어 필드에 제대로 머물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3가지의 다른 이유로 부상자명단(DL)을 들락거린 켐프는 ‘62경기 228타수’밖에 뛰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에 밀린 푸이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승격 후 꾸준히 0.380대를 오르내리는 타율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제일 인상적이라면서 조금만 침착하고 공을 더 볼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전체가 두려워할 타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푸이그는 야구 재능을 타고난 기형적인 사람(freak of nature) 같고 장차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다저스의 얼굴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월3일 역사와 전통의 리글리필드를 찾아 리빌딩에 들어간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 2차전의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다. 맞상대는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2.79’ 등으로 뛰어난 동갑내기 좌완 트래비스 우드다.

류현진에게는 시즌 10승 도전 이상의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원정 10연승의 진기록을 세운 다저스는 컵스와 4연전에서 구단 역대 최다인 원정 12연승을 노리게 되는데 리키 놀라스코가 나서는 1차전을 이길 경우 류현진 등판 때 역사적인 대기록이 맞물리게 된다.

다저스 프랜차이즈는 뉴욕(브룩클린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1955년 원정 11연승을 세웠고 1884년(브룩클린 애틀랜틱스)부터 시작된 구단 프랜차이즈 129년 역사를 통틀어서는 1924년 원정 12연승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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