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여친 VS 변호인, 임신·유산 놓고 진실게임

  • 등록 2015-08-03 오후 3:19:01

    수정 2015-08-03 오후 3:19:01

배우 김현중.(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겸 가수 김현중 측과 전 여자친구 A가 임신과 유산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전 여자친구 A씨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중과 나눈 문자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김현중 측 변호사가 언론사회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확인했다며 “7월 임신 및 중절은 인정했지만 ‘그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알 수 없다’며 여전히 꽃뱀 취급을 하고 있다”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김현중 측 변호인은 “A씨가 임신과 유산에 따른 병원 진단 기록을 내놓지 않고 문자 증거만 제기하고 있다”며 A씨가 주장한 임신과 유산이 거짓이라며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변호인의 주장을 문자 내용으로 반박했다. 그는 “7월 10일 김현중은 연기자 선배들과 회식을 했으며 제가 직접 운전해서 약속장소에 데려다 줬다”며 “그때가 중절 수술 3일째였으며 당시 김현중의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몸조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자 연예인 J양이 집에 온 것도 당시였으며 “(집에 간 줄 알았던) 제가 들어오자 놀라서 폭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김현중은 이후 대화에서 당시 폭행을 인정했으며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재만 변호사만 혼자서 ‘헤어진 이후다. 무단침입했다’며 스토커로 만들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유산을 앞두고 김현중과 나눈 대화, 중절 이후 미역국으로 몸조리하던 당시, A씨가 김현중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는 정황, 선배 연기자들과 가진 회식 자리에 데려다 준 후 나는 대화 등이 담겼다.

A씨는 과거 김현중 측 변호인이 주장한 ‘5월 당시 A를 본 지인의 말에 따르면 임신한 태가 나지 않았다’는 것에 “당시는 김현중, 부모님 등과 함께 아산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임신진단을 받은 이후”라고 반박했다. “김현중이 다른 변호사에게 아이를 확인했다는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변호사가 바뀌었다고 입장이 이렇게 달라지나”라며 “(문자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는 것은)변호인의 허위 주장을 제대로 잡기 위한 반박이며 앞으로 계속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자 짜깁기 의혹에 대해 “과거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복구한 것이며 감정 업체의 직인이 있는 법원 제출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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