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플란데, 그의 땅볼 유도에 주목하는 이유

  • 등록 2016-08-31 오후 3:38:30

    수정 2016-08-31 오후 3:38:3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오늘은 사실 야구 보다 비바람이 더 걱정이긴 합니다. 어느 경기가 열리게 될지도 알 수가 없구요. 하지만 애플베이스볼은 계속됩니다. 야구가 없더라도 기사 보고 잠시 고개 한 번 끄덕이고 가실 수 있도록 자료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플란데. 사진=삼성 라이온즈
◇첫 경기는 삼성-넥센전 입니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공격력에 있어서만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월 전체 득점이 2위에 랭크 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른 타선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7번과 8번을 빼곤 모든 타순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늘 선발인 플란데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땅볼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플란데 선수는 좋을 때 땅볼 유도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땅볼 유도율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요. 성적도 함께 다운되고 있습니다. 그가 땅볼을 얼마나 유도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결국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가 잘 먹히느냐가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넥센 선발 박주현 선수는 삼성전서 매우 강했습니다. 두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요. 평균 자책점이 낮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최근 물 오른 삼성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보다 신중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두산전 입니다.

두산은 한화전 절대 강세를 어제 경기서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장타력이 돋보인 경기였는데요. 올 시즌 한결 상승된 장타력을 앞세워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해 홈런 숫자를 넘어섰습니다.
역시 두산 홈런의 가장 많은 희생양이 된 팀은 한화였구요.
반면 한화는 두산을 만나면 기본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병살타가 늘어나고 수비에선 실책이 빈번하게 나왔습니다.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투수는 송은범 선수 입니다. 전반기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번 경기 결과도 좋지 못했습니다.
사실 두산 선발인 보우덴 선수도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대신 타선의 지원을 든든히 받고 있는데요. 다른 투수들에 비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화전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다음 경기는 KIA와 SK의 대결입니다.

오늘은 최고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날 입니다. 헥터와 켈리 선수 모두 매우 좋은 성적을 올 시즌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이미 이전에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KIA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투수의 평균 성적은 비슷했습니다.
켈리 선수는 KIA전서 그리 좋은 기억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나쁘진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KIA전의 낮은 피안타율은 오늘 경기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헥터 선수는 최근 6연승 행진 중인데요. KIA가 정말 복덩이를 데려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도 장타 군단 SK전서는 큰 것 한 방을 조심해야 합니다. SK전서는 피장타율이 높아졌습니다.


◇다음 경기는 롯데-LG전 입니다.

롯데는 최근 선발승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는 뜻이 되겠죠.
오늘 선발인 노경은 선수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한 플러스 요인 입니다.
LG는 지난 두 경기를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실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LG는 신예 유재유 선수를 선발로 등판 시킵니다. 그동안의 모습을 보면 우타자에 약점을 노출했었는데요. 오늘 경기서 롯데의 우타 라인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LG전 타율 1위인 황재균 선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경기는 KT-NC전 입니다.

NC는 수원 KT전 강세를 어제 경기서도 이어갔는데요. 결국 나테이박을 막지 못하면 NC를 이길 수 없습니다.
반면 KT는 하위 타선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정도로 약하면 한 경기에 2~3이닝은 그냥 지워진다는 뜻이 됩니다. 분발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KT 선발은 정성곤 선수 입니다. 지난 번 등판에서 매우 인상적인 공을 던졌는데요. 후반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NC전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특히 좌투수에게 강한 좌타자 나성범 선수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법을 찾았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NC 선발은 에이스 모드로 돌아오고 있는 해커 선수 인데요. 최근 3경기 평균 자책점이 0.76에 불과합니다. KT전도 상당히 강했구요. 일단 기록은 오늘도 NC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지금까지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31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비 피해 없이 야구도 많이 열릴 수 있길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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