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와 커쇼, '2승 류현진' 제치고 다저스 '이주의 타자-투수' 분석

  • 등록 2013-07-30 오후 4:27:51

    수정 2013-07-30 오후 5:24: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LA 다저스가 고비였던 지난주도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SB 내이션’은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17주차를 점검·분석하는 기사에서 “지난주 다저스가 도전에 직면했으나 이를 정복했다”고 30일(한국시간) 밝혔다.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을 스윕(싹쓸이승)하고 홈으로 돌아와 강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4연전을 벌이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했다.

4연전 첫 경기를 잃었지만 ‘클레이튼 커쇼-류현진-크리스 카푸아노’로 이어진 좌완 선발투수 3인방이 신시내티 타선을 29이닝 동안 단 2점으로 묶으며 3연승을 견인,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17주차를 ‘7경기 6승1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매체는 “다저스의 승리공식은 간단하다”면서 “우수한 선발진이 경기를 이끌고 핸리 라미레스, 야시엘 푸이그 등 주요 타자들이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하는 날이 많다”며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얼마나 좋은지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지난주 다저스는 총 41점(경기당 5.86점)을 얻고 24점(경기당 3.43점)을 내줬다. 빌 제임스가 개발한 피타고리언 승률이 0.727에 이르렀다.

이는 올 시즌 평균득점(3.87점) 및 평균실점(3.95점)과 비교해볼 때 굉장히 안정적인 수치다.

메이저리그 17주차를 이끈 ‘다저스 이주의 타자(Dodger Batter of the Week)’는 푸이그가 차지했다. 앞선 2주 동안 슬럼프 기미를 보이며 수퍼스타 레벨에 올라있던 개인기록을 많이 까먹은 푸이그지만 지난주를 거치며 다시 뜨거워졌다.

그는 토론토와 신시내티를 상대하면서 ‘28타수11안타 타율 0.393 2홈런 4볼넷 7득점 4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43’ 등을 기록했다.

29일에는 연장 11회말 멋진 끝내기홈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스포츠 통계전문업체인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푸이그는 생애 첫 끝내기홈런과 더불어 쿠바 태생 메이저리거 중 점수 없는 0-0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역대 최초의 선수로 등록됐다.

기타 수훈갑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스킵 슈마커가 꼽혔다. 그는 류현진 등판경기 때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포함해 시즌 2개의 홈런을 지난주에만 모두 몰아치며 ‘17타수6안타 타율 0.353’ 등으로 활약했다.

투수 쪽에서는 여러 후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다저스 이주의 투수(Dodger Pitcher of the Week)’ 영예는 류현진 등을 제치고 좌완에이스 커쇼에게 돌아갔다.

7월의 우수함을 그대로 이어간 커쇼는 ‘8이닝 1실점 볼넷 없이 탈삼진 8개(1승 평균자책점 1.13)’를 곁들이는 역투로 6월22일 이후 다저스의 첫 연패위기를 지체 없이 끊었다.

기타 수훈갑은 마무리투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켄리 젠슨이 거론됐다. 지난 6일간 5번 등판해서 3경기를 세이브 했다. 지난주에만 3승을 쓸어 담은 브랜든 리그도 주목해볼 만했다. 그는 ‘3경기 4.2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를 3개나 챙겼다.

류현진의 경우 2경기에서 2승이나 거뒀지만 토론토전(5.1이닝 9피안타 4실점)에서 다소 좋지 못했던 것이 이주의 투수 등극에 실패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의 지난주 종합성적은 ‘2경기 12.1이닝 11피안타 5실점 3볼넷 12탈삼진, 2승 평균자책점 3.65’ 등이다.

하루 달콤한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3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중부 원정 8연전(시카고 컵스 4연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연전) 스케줄에 돌입한다.

▶ 관련기사 ◀
☞ 매팅리 감독 "류현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고백..'PS 선발 유력' 보도
☞ ESPN "푸이그 끝내기홈런, 다저스 한경기 최다삼진 수모 덮다"
☞ 클레이튼 커쇼, '전설' 쿠팩스도 넘었다! '통산 ERA 2.67' 기염
☞ ESPN "류현진, 추신수와 맞대결서 한국인 루키 최다승 도전"
☞ 베이커 감독 "추신수 실수, 옛날 학교운동장서 1년에 한번 나올 플레이"
☞ 류현진, 추신수 넘고 시즌 9승 달성
☞ 다저스, 최강 '1955년 브룩클린' 전성시대 재현? 원정 10연승의 의미
☞ LA타임즈, 류현진-추신수 우정 주목.."저녁은 누가 계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