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몸값 상승, "아스널이냐 레알 마드리드냐" 불꽃경쟁

  • 등록 2013-07-15 오후 6:06:03

    수정 2013-07-15 오후 6:07:44

아스날이 수아레스(26·리버풀)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594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전상준 인턴기자] 아스널이 루이스 수아레즈(26·리버풀)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594억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지지부진한 곤살로 이과인(26·레알 마드리드) 대신 수아레즈 영입에 3500만 파운드를 올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얼마 전 수아레스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508억원)를 리버풀에 제시했지만 리버풀 측은 4000만 파운드(약 678억원) 이상을 요구하며 이를 거절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과인을 사실상 포기하는 한편 수아레스에 3500만 파운드를 ‘올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만류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프리미어리그(EPL) 뿐만 아니라 타 리그 상위권 팀으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나는 항상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만약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EPL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최근 새로운 스폰서십을 통해 재정문제도 좋아져 충분한 이적료와 주급으로 수아레스를 유혹할 수 있다.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벵거 감독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수아레스는 현실적인 타켓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 같은 축구계의 대표 ‘부자’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중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만큼이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라디오 ‘스포르트 890 AM’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은 거절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아레스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78억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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