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두켓(57·볼티모어 오리올스) 실무 부회장(단장역)에 따르면 약 한 달 전 윤석민 캠프(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 측에서 먼저 접촉을 시도해왔고 그의 남은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방출을 요구했다고 미국 동부 연안의 대표 스포츠방송인 ‘MASN’의 로크 쿠뱃코가 6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윤석민은 오리올스 구단에서 공식 방출됐다. 곧이어 기아와 4년 90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오리올스 측은 윤석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계약서상 향후 2년간 그에게 지급될 430만달러(약 48억원)를 아끼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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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켓 부회장은 “윤석민은 여기 오기 전 한국프로야구 최고투수 중 하나였다”고 운을 뗀 뒤 “그가 다시 한국으로 가서 던지길 원했다. 우리는 그의 뜻을 수용했고 그렇게 윤석민은 기아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민의 방출로 우리는 그에 대한 재정적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가 뜻대로 기아와 계약할 수 있도록 기존 계약을 파기했다. 결국 윤석민 본인에게 좋은 거래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단도 향후 2년간 지급될 연봉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전 소속팀이었던 기아 역시 윤석민의 복귀를 굉장히 원하고 있는 듯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1년 만에 스스로 꿈을 접은 윤석민에 대해서는 “우리는 윤석민이 이곳에서 꽤 괜찮은 투수로 활약할 걸로 믿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두켓은 “아시아투수들 중에서 되는 선수도 있고 안 되는 선수도 있다. 윤석민은 안 되는 쪽이었으나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낀 돈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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