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그 후’ “최고” vs “반복”, 엇갈린 평에도 홍상수는 만족

  • 등록 2017-05-23 오후 2:58:02

    수정 2017-05-23 오후 3:01:30

‘그 후’ 공식 상영회(사진=박미애 기자)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 ‘그 후’에 유럽과 영미의 평가가 엇갈렸다.

유럽 매체들은 ‘그 후’를 극찬했다. 프랑스 영화 전문 사이트 카오스 레인즈는 5점 만점 중 4.66을 부여했다. 6명 중 5명이 만점을 뜻하는 황금종려마크를 줬다. 현재까지 11개 작품이 공개된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다. ‘옥자’의 경우 3.18을 받았다. 스페인 영화 전문 사이트 투다스 라스 크리티카스는 10점 만점 중 8.13점을 줬다. 이러한 평점이 황금종려상 수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지만 ‘그 후’가 유럽 영화계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 평론가 위베르 니오그레는 “경쟁작 가운데 최고다”고 찬사했다.

영미 매체들은 다르다. 스크린 데일리는 “홍상수의 팬들에게 어필할 영화”라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단골 소재들을 다르게 변주한 것 같다”고 전작들과 유사성을 언급했다. 가디언은 “연습한 것 같은 영화”라며 “이보다 더 큰 작품의 한 챕터 같다”고 평했다.

‘그 후’ 공식 상영회(사진=박미애 기자)
‘그 후’는 22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영화 중반 이후부터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 후’는 4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식 상영회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은 공식 상영회 반응에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출품 마감 10일 전에 ‘그 후’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클레어의 카메라’가 출품된 데다 기대 없이 보냈는데 경쟁작에 진출하고 좋은 평가까지 듣고 있다. 홍상수 감독이 공식 상영회 이후 영화 관계자에게 ‘좋은 곳에서 밥을 먹자’고 얘기하는 등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 후’는 자신의 출판사 직원과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지고 괴로워하는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의 이야기다.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수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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