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NBA 역대 '베스트4' 선정 "조던·매직·버드·러셀"

  • 등록 2014-02-26 오후 4:45:19

    수정 2014-02-26 오후 4:45:1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5·LA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고의 4인을 꼽았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언론 ESPN은 “브라이언트가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빌 러셀을 지목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브라이언트의 이같은 평가는 앞서 르브론 제임스가 꼽은 4명과 비교가 되며 흥미를 끌고 있다.

△ 코비 브라이언트가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마이클 조던(사진),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빌 러셀을 언급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임스는 미국의 명물인 러시모어 산(Mount rushmore)에 조던, 존슨, 버드, 오스카 로버트슨을 비유했다. 러시모어 산에는 위대한 4인의 대통령 조각상이 있는데 제임스는 이 네 명의 선수를 그들과 비교한 셈이다.

제임스는 당시 NBA TV와 인터뷰에서 “네 번째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통산 2회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4회 선정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임스는 이미 ‘최고의 농구선수 10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

브라이언트가 러셀을, 제임스가 로버트슨을 꼽은 이유는 팀 밸런스, 선호하는 농구스타일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우선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에서 부동의 ‘넘버원’으로 불리는 선수들을 선택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 골밑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센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과 함께 뛴 샤킬 오닐이나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센터 월트 채임벌린 대신 수비형 센터인 러셀을 택했다. 팀으로 뛸 경우 네 명의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본 듯하다.

반면 제임스는 자신이 농구스타일과 일치하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로버트슨은 역사상 최고의 트리플더블 제조기다. ‘빅 오’(Big O)라고도 불린 로버트슨은 지난 1961-1962시즌 경기당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4차례(1960-1961, 1962-1963, 1963-1964, 1964-1965)나 소수점 차이로 시즌 트리플더블을 놓친 선수다. 당시에는 경기당 팀 득점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조던과 존슨, 버드는 현역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이언트와 실질적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제임스의 선택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높은 위상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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