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노경은 vs 한화 좌타자가 승부처인 이유

  • 등록 2016-08-12 오후 3:46:35

    수정 2016-08-12 오후 4:07:56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올림픽 열기 만큼이나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모두 뚜렷한 팀들인 만큼 더욱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과연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요. 돌아보니 이제 정말 몇 경기 안 남았더군요. 승자와 패자가 가려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팀들의 화이팅을 기원하며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노경은. 사진=롯데 자이언츠
◇오늘 첫 순서는 한화-롯데전 입니다.

한화는 선발 야구와는 거리가 좀 있는 팀입니다만, 선발 야구가 될 때 성적이 훨씬 좋아지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선발이 5회 이상 버틴 경기 승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7월 이후 선발 5이닝 이상 경기서 12승2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선발은 서캠프 선수죠. 5이닝이 가능할까요? 기록상으로는 어림 없는 이야기인데요. 서산에서의 조정 기간이 얼마나 힘이 됐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롯데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부진이 있었지만 손아섭 선수의 부진이 가장 뼈아프게 느껴졌습니다. 4연패 기간 동안 좋지 못한 성적을 냈습니다.
롯데 선발은 노경은 선수 입니다. 지난 번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며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화전서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한화 좌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좌타 상대 피안타율이 5할3푼3리나 됩니다. 하주석 양성우 등 하위 타순에 배치되는 선수들에게 약했구요. 김경언 선수도 노경은 선수 볼을 잘 쳤습니다. 과연 오늘 한화의 타순 배치가 어떻게 될지, 또 부상 중인 김경언 선수가 투입될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한화의 준비에 대한 노경은 선수의 대응도 궁금합니다. 오늘 승부처로 노경은 선수와 한화 좌타자들의 대결을 꼽고 싶습니다.


◇다음 경기는 KIA-넥센전 입니다.

KIA는 결국 어제도 넥센에 패하며 넥센전 10연패를 당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넥센이 좋은 경기를 한 셈이죠. 10승 중 6승이 역전승입니다. 뒷심이 놀라울 정도죠.
KIA전서만 역전을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역전승 비율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선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뜻도 되겠지만 어찌됐건 뒤집는 힘이 있다는 건 대단한 일 입니다. 넥센의 경기는 끝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합니다.
KIA는 10연패를 당하는 동안 고척에서 7연패를 당했습니다. 고척돔에 오면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특히 피장타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큰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KIA 선발은 박준표 선수 입니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 인데요. 좌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넥센 좌타자 피안타율이 4할이 넘습니다.
넥센 선발은 유망주 김정훈 선수가 나서는데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KIA전 성적은 좋은 편이 못됩니다.


◇다음 경기는 삼성-두산전 입니다.

두산은 삼성전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선발의 힘이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선발 야구가 잘 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선발은 보우덴 선수 입니다. 삼성전서는 기복이 심한 투구를 했습니다. 첫 등판은 강렬했으나 두 번째 경기서는 큰 것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피장타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경기서도 큰 것 한 방을 조심하는 투구가 필요합니다.
삼성 선발은 김기태 선수 인데요.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이 못됩니다. 아무래도 풀 타임 선발 경험이 없다보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두산전 성적은 매우 좋은 편 입니다.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투구가 나올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다음 경기는 NC-LG전 입니다.

최근 LG의 기세가 정말 무섭죠. 8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그 중 6승이 선발승인데요. 초반 선발승 비율이 낮아 고민이었지만 이젠 안정감 있는 로테이션이 구축된 모양새 입니다.
오늘 LG 선발은 우규민 선수인데요. 팀과 개인의 연승을 이어갈 찬스에서 등판하게 됩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QS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결국 나테이박과 대결인데요. 우규민 선수는 올 시즌 나테이박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경기는 수비에 관심을 두고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최근 NC는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팀이었던 만큼 빠른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NC 선발은 구창모 선수 입니다. 역시 어떤 결과를 낼 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선수 입니다. 우타자 상대로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띄는 군요.


◇마지막 경기는 KT-SK전 입니다.

SK 선발은 켈리 선수 입니다.전반기 보다 후반기 평균 자책점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KT를 상대로는 기복있는 투구를 했네요.
SK는 켈리 선수가 현 상황에선 에이스라 할 수 있는데요. 등판 경기 승률이 너무 좋지 못합니다. 켈리 선수가 나왔을 때 좀 더 많은 승리를 해야만 팀 성적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봅니다.
KT 선발은 피어밴드 선수 입니다. 이적 이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문학 구장에선 홈런이 다소 많았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SK의 우타자들에게 약했는데요. 오늘 승부는 피어밴드 선수와 SK의 우타자들에게서 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2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야구 보시기 전에 조금이나마 갈증을 달래드리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기사 ◀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롯데의 NC전 열쇠, 맥스웰이 쥐고 있다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한화는 테임즈를 '또' 막아낼 수 있을까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린드블럼 vs 밴헤켄, 사직서 제대로 붙었다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잘 나가는 KIA, 영웅이 매일 바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