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고든 잘 팔았다' LAD 우승확률 '껑충↑' 단독 1위

  • 등록 2014-12-22 오후 4:47:45

    수정 2014-12-23 오후 4:34: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윈터미팅 기간 동안 트레이드 폭풍을 몰아쳤던 앤드루 프리드먼(38·LA다저스) 운영사장의 과감한 결단에 미국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기반을 둔 미 최대 베팅업체 ‘보바다 스포츠북’에 따르면 윈터미팅 후 최근 실시된 베팅에서 다저스가 내년 월드시리즈(WS) 우승확률 13-2로 전체 단독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난 5년간 3번째 WS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4 WS’ 직후 진행된 예측베팅 때의 15-2(워싱턴 내셔널스와 동률1위)보다 상승한 수치다.

퍼센티지로는 2개월 만에 13.3%에서 15.4%로 껑충 뛰었다.

다저스의 우승확률 15.4%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패권을 거머쥔 2013년 WS 이후 나온 ‘7:1(14.3%)’보다도 높은 결과여서 프리드먼 체제 이후 확 달라진 다저스 호에 쏟아지는 라스베가스 현지 도박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는 걸 나타내고 있다.

다시 말해 ‘맷 켐프(30·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디 고든(26·마이애미 말린스), 대니 해런(34·말린스), 브라이언 윌슨(32)’ 등을 대거 팔거나 포기한 프리드먼 이하 파한 자이디(37·다저스) 단장의 휘하부대가 일을 아주 잘했다는 뜻이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애드리언 곤살레스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프리드먼이 이끄는 다저스 수뇌 진은 윈터미팅 종료를 앞두고 불과 24시간 만에 6번의 번개 같은 거래로 17명의 선수들을 움직인 바 있다.

상당한 재정적 손해(연봉보전 약 6000만달러)를 감수하면서 몇몇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했고 그 자리를 검증된 베테랑과 젊은 유망주들로 채웠다.

이에 대해 프리드먼 사장은 “이제 다저스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모집하는 것이 아닌 아주 제 기능을 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비싼 몸값의 FA선수들을 끌어 모으기보다 자체적으로 키워 내거나 몸값에 걸맞은 실력의 팀-플레이어들로 클럽하우스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제 기능을 하는 팀플레이어의 경우 새로 영입된 ‘지미 롤린스(36·다저스), 하위 켄드릭(31·다저스), 야스마니 그란달(26·다저스),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 브렛 앤더슨(26·다저스)’ 등을 일컫는다.

한편 다저스에 이은 우승확률 2위 구단은 LA 에인절스로 8-1(12.5%)을 찍었다. 계속해서 ‘워싱턴(9-1), 보스턴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2-1)’ 등으로 ‘톱5’가 구성됐다.

라스베가스 유명 도박사들이 ‘LA 찬가’를 합창하는 사이 ‘뉴욕의 한 지붕 두 가족’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는 각각 25-1(4%)로 멀어져 체면을 구겼다.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 양키스는 다저스와 반대로 지난 WS 직후의 22-1(4.55%)보다 더 떨어졌다.

현지 도박사들은 양키스가 전력보강을 제대로 못한 걸로 판단하고 있다는 게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94승(68패)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데 만족하지 않고 불과 두 달 만에 ‘고비용저효율’에서 ‘저비용고효율’ 모드로 화끈하게 갈아탄 프리드먼 호가 1988년 이후 27년만의 다저스 우승을 첫해 곧바로 실현시킬 수 있을지 외부에서 돈을 건 내기만큼은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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