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기반을 둔 미 최대 베팅업체 ‘보바다 스포츠북’에 따르면 윈터미팅 후 최근 실시된 베팅에서 다저스가 내년 월드시리즈(WS) 우승확률 13-2로 전체 단독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난 5년간 3번째 WS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4 WS’ 직후 진행된 예측베팅 때의 15-2(워싱턴 내셔널스와 동률1위)보다 상승한 수치다.
퍼센티지로는 2개월 만에 13.3%에서 15.4%로 껑충 뛰었다.
다저스의 우승확률 15.4%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패권을 거머쥔 2013년 WS 이후 나온 ‘7:1(14.3%)’보다도 높은 결과여서 프리드먼 체제 이후 확 달라진 다저스 호에 쏟아지는 라스베가스 현지 도박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는 걸 나타내고 있다.
|
상당한 재정적 손해(연봉보전 약 6000만달러)를 감수하면서 몇몇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했고 그 자리를 검증된 베테랑과 젊은 유망주들로 채웠다.
이에 대해 프리드먼 사장은 “이제 다저스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모집하는 것이 아닌 아주 제 기능을 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야구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비싼 몸값의 FA선수들을 끌어 모으기보다 자체적으로 키워 내거나 몸값에 걸맞은 실력의 팀-플레이어들로 클럽하우스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제 기능을 하는 팀플레이어의 경우 새로 영입된 ‘지미 롤린스(36·다저스), 하위 켄드릭(31·다저스), 야스마니 그란달(26·다저스),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 브렛 앤더슨(26·다저스)’ 등을 일컫는다.
한편 다저스에 이은 우승확률 2위 구단은 LA 에인절스로 8-1(12.5%)을 찍었다. 계속해서 ‘워싱턴(9-1), 보스턴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2-1)’ 등으로 ‘톱5’가 구성됐다.
라스베가스 유명 도박사들이 ‘LA 찬가’를 합창하는 사이 ‘뉴욕의 한 지붕 두 가족’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는 각각 25-1(4%)로 멀어져 체면을 구겼다.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 양키스는 다저스와 반대로 지난 WS 직후의 22-1(4.55%)보다 더 떨어졌다.
현지 도박사들은 양키스가 전력보강을 제대로 못한 걸로 판단하고 있다는 게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 관련기사 ◀
☞ 뉴욕 양키스가 '강정호 포스팅'을 경계한 2가지 배경 공개
☞ 프리드먼의 야심찬 25인 로스터 윤곽, 남은 과제는?
☞ "강정호 연봉 800만달러도 싸, 쓸 만한 선수" -SF언론
☞ [인터뷰]허구연이 본 '강정호 레그킥'과 셰필드의 추억
☞ '3선발 류현진 위협할까' LAD단장 맥카티에 '절대신뢰'
☞ 강정호, 뉴욕 메츠 단장의 말에 '일희일비'할 일 없다
☞ 류현진 뒤받칠 브렛 앤더슨 '올해의 도둑질'될까, 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