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틀 연속 선발 출장서 연속 멀티 히트

  • 등록 2016-05-27 오후 12:23:41

    수정 2016-05-27 오후 12:23:41

김현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2경기 연속 출장에서 연속 멀티 히트를 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전날(26일) 경기서 2루타 2개를 치며 3타수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에게 혹독했던 벅 쇼월터 감독도 연패에 빠지자 김현수를 이틀 연속 선발로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2회 휴스턴 우완 선발 랜스 매컬러스의 너클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너클 커브를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측 담장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에선 내리 안타가 나왔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불펜 투수 마이클 펠리스와 맞선 김현수는 시속 156㎞ 짜리 빠른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를 잡기 위해 우측으로 쏠린 시프트를 뚫는 시원한 안타였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다. 휴스턴 마무리 켄 자일스의 빠른 공을 잡아 당겨 2루수 글러브 맞고 나오는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사 후 매니 마차도의 우월 안타 때 득점도 기록했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4할3푼8리에서 4할4푼4리 끌어 올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2-4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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