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세상에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잖아요”

  • 등록 2017-10-13 오후 3:15:08

    수정 2017-10-13 오후 4:13:17

전인지(사진=KL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올 시즌 다섯 번의 준우승.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결과지만 전인지(23)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중구의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세상에 좋은 일만 있을 순 없다”라면서 “인생도 똑같지 않나? 샷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모든 샷을 완벽하게 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전인지는 “(완벽히 안되는)이런 점이 골프를 더 재미있게 느끼게 하는 요소다”라며 “올해 준우승만 5번 하는 동안 추격해서 2등을 해 칭찬해주고 싶었던 적도 있고 또 실망했던 적도 있다”며 마음 속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또 “주변에선 기사를 읽고 ‘2년 차 징크스’라며 걱정해주지만 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시간과 여유가 더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을 기록 중이다. ‘톱10’에는 8번 들었다. 이날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고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10분 현재 선두 엔젤 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전인지는 “어제 같은 경우는 짧은 버디 퍼트를 많이 성공하지 못했지만 오늘 후반에는 잡생각을 버리고 몸이 반응하는 데로 하자고 했고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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