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포스터는 '데스노트'였다? 조재현 "이럴 줄 알았다면.."

  • 등록 2014-06-11 오후 4:36:55

    수정 2014-06-11 오후 4:38:37

‘정도전’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이렇게 엄청난 비밀이···.’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포스터 속 비밀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눈치챘을, 이른바 제작진의 ‘데스노트(DEATH NOTE)’. ‘데스노트’란 일본 오바 츠구미 작가의 유명만화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주인공이 우연히 갖게 된 노트에 이름을 적은 인물들이 죽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한데, ‘정도전’에선 포스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터 속 정도전 역의 조재현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인물들이 극 중에서 죽어나갔다. 이에 포스터가 ‘데스노트 아니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게 된 것.

제작진은 “정도전을 중심축으로 두고 왼쪽에 고려의 인물들을 배치했고 오른쪽에 조선의 인물들을 배치했다”며 “왼쪽에 배치된 고려의 인물들이 실제 역사 속에서 조선 건국 과정에서 하필 목숨을 잃은 인물들이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역사에서 정도전은 1398년(태조 7년) 제1차 왕자의 난이 발생했을 때 이방원이 이끄는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다가올 죽음을 예감한 조재현은 “제작진의 이런 의도를 알았다면 왼쪽 인물들 근처에는 안 섰을 텐데···”라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도전’은 매주 주말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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