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류현진 6월 전 컴백 어려워, 볼싱어 굳혔다"

  • 등록 2015-04-24 오후 1:59:46

    수정 2015-04-27 오후 7:30:5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팀은 졌지만 마이크 볼싱어(26·LA다저스)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10회말 저스틴 맥스웰(31·자이언츠)의 좌측 끝내기 안타로 4만여 관중이 운집한 AT&T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7연승으로 잘 나가던 다저스는 이틀 연속 2-3 끝내기 패(2차전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당한 충격과 함께 라이벌전에서 시즌 첫 스윕(싹쓸이) 패를 당해 우울함을 더했다.

비록 패했지만 수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1년간 3번째 왼쪽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28·다저스)을 대신해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볼싱어의 호투는 값진 수확이었다.

마이크 볼싱어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볼싱어는 ‘5.2이닝 5피안타 1실점 2볼넷 5탈삼진’ 등의 안정된 피칭으로 연패를 끊는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 난조만 없었다면 기분 좋은 첫 승을 맛볼 기회였다.

‘헤비 컷패스트볼(커터)’ 유형으로 분류되는 볼싱어는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이 점찍어 데려온 투수라는 데 경기결과가 더욱 주목받았다.

다저스는 이날로 ‘5일 선발 로테이션’을 끝내고 ‘5인 선발 로테이션’ 체제로 전환할 방침인데 볼싱어는 위기의 순간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구위로 합격점을 받았다.

당분간 볼싱어가 5선발로 꾸준한 기회를 얻게 될 공산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날 볼싱어의 호투에 대해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는 “류현진이 어깨부상으로 적어도 6월이 오기 전까지는 빠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저스 데뷔전에서 빼어났던 볼싱어가 그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승격 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거둬들인 볼싱어의 ‘2승무패 11이닝 무실점 17탈삼진’ 등 성적까지 더하면 무시무시한 상승세다.

이날 볼싱어와 함께 또 하나 관심을 집중시켰던 선수는 쿠바용병 알렉스 게레로(28·다저스)다.

2차전 매디슨 범가너(25·자이언츠)를 상대로 대타 동점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심었던 게레로는 이날 선발 3루수 겸 7번타자로 나와 ‘3타수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홈런(4호)을 포함해 시즌 타율이 0.474까지 뛰었고 타점 수도 12개로 늘렸다.

게레로의 맹타는 애써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돈 매팅리(53·다저스) 감독을 향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여겨지고 있다. “쿠바 슬러거 게레로가 매팅리로 하여금 자신의 출전시간을 더 많이 모색하도록 큰 압박을 가했다”고 NBC는 표현했다.

7연승 뒤 3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9승6패, 자이언츠는 8연패 이후 최근 5경기 4승1패 및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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