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년차 최고선수 11위 평가, '1위 푸이그-2위 호페'

  • 등록 2014-03-18 오후 3:28:12

    수정 2014-03-19 오후 1:39: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호주 개막시리즈 등판을 앞둔 류현진(26·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2년차를 맞는 모든 선수를 통틀어 11번째로 뛰어난 선수에 올랐다.

미국의 ‘내셔널 뉴스 서비스’는 ‘수퍼 2년생’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통해 루키시즌을 지나고 2년차를 맞게 되는 선수 중 2년차 징크스를 무색케 할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위 15명의 선수를 추렸다.

야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2년차 선수들의 향후 활약을 예상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누군가는 쉽게 선수생활 초반의 성공을 이어갈 테고 누군가는 부진했던 출발을 딛고 새롭게 떠오를 수 있는 시기다.

과거 앙헬 베로아(35)부터 바비 크로스비(33), 크리스 코글런(28) 등과 같이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고도 2년차 이후 소리 소문 없이 가라앉는 선수도 제법 많았다.

상위 15인과 류현진의 꾸준함

이런 다양한 변수를 두루 고려해 선정한 2014년 메이저리그 2년차 ‘톱15’ 랭킹은 ‘1위 야시엘 푸이그(23·LA다저스 외야수), 2위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 선발투수), 3위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4위 트레버 로젠덜(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5위 개릿 콜(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투수), 6위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7위 마이클 와카(22·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8위 제드 저코(25·샌디에고 파드레스 2루수), 9위 훌리오 테에란(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10위 맷 애덤스(25·세인트루이스 1루수), 11위 류현진(다저스 선발투수), 12위 주릭슨 프로파(21·텍사스 레인저스 2루수), 13위 대니 살라사르(2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14위 에번 개티스(27·애틀랜타 포수), 15위 소니 그레이(24·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발투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무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류현진이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기라성 같은 젊은 선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류현진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11위에 오른 류현진에게 매체는 호평을 쏟아냈다. “류현진이 다소 피곤해보였고 낮은 득점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그 전에 더 많은 걸 요구할 수는 없을 만큼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류현진의 최고 무기는 꾸준함으로 지난해 30경기 선발등판 동안 3자책점 이상 허용한 건 불과 5차례였고 6이닝을 못 던진 경우도 6번에 그쳤다”며 “그 결과 류현진은 모든 루키를 통틀어 가장 많은 192이닝을 소화했고 올해 역시 그 우수함을 쉽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호주 개막전 2연전 2차전에 선발 출격하는 류현진은 2014년 시범경기 전적을 ’4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20 16.1이닝 16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피안타율 0.262 이닝당주자허용(WHIP) 1.16‘ 등으로 마무리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푸이그 vs 페르난데스‘ 각축, 쿠바천하?

반면 시범경기에서 난조에 빠졌던 푸이그는 불과 1년 만에 클레이튼 커쇼(25)를 위협할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한 ‘쿠바특급’ 호세 페르난데스를 따돌리고 전체 1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다.

“작년 6월 깜짝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푸이그는 올 시즌을 통합 선수랭킹 50위권 안에서 시작한다”면서 “팬들이 쿠바출신 동료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8·오클랜드)의 2년차에 기대했던 성적을 푸이그는 루키시즌에 완성했다”며 2년차 전망을 밝혔다.

다만 푸이그는 출발이 매끄럽지 못하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517 장타율 0.828‘ 등의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두며 캠프 관계자들은 전율시켰으나 올해는 ’41타수5안타 타율 0.122‘ 등으로 부진했다.

안타수가 30개에서 5개로 급격히 곤두박질쳐 우려를 낳고 있다.

류현진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고 커쇼와 사이영상을 다퉜던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지난시즌 전까지 마이너리그 싱글A 레벨 이상에서 던져보지도 못했던 투수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나서 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했다”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구단의 이닝제한 정책에 힘입은 2년차에 더 불꽃같은 활약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내다봤다.

88경기만 뛰고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거머쥔 3위 마이어스는 풀타임 첫 시즌 발전된 성적과 장타력을 기대케 하고 있고 9이닝당 탈삼진 12.9개에 평균구속 96.4마일(약 155km)을 자랑했던 괴력의 4위 로젠덜은 역대 최고 마무리를 향해 가며 작년 19경기 중 10경기를 승리한 5위 콜은 커맨드(경기운영능력)가 향상되고 한창 물오른 팀 동료들의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2014년 지배적인 시즌이 예상된다고 매체는 ‘톱5’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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