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데스리가 실력 발휘...레버쿠젠, 서울에 완승

  • 등록 2014-07-30 오후 8:58:23

    수정 2014-07-30 오후 9:00:56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LG전자 초청으로 열린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레버쿠젠 손흥민(왼쪽)이 FC서울 고광민과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손흥민(레버쿠젠)이 멋진 플레이로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레버쿠젠 한국투어 2014’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포지션은 왼쪽에 위치했지만 가운데와 오른쪽을 넘나들면서 적극적으로 돌파와 슛팅을 시도했다.

국내팬들에게 뭔가 보여주려는 의지가 뚜렷했다. 서울 수비수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가지고 있을때도 전력질주로 압박하며 인터셉트를 노렸다. 레버쿠젠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신경 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36분에는 동료의 슈팅이 서울 김용대 골키퍼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손흥민이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독일 명문 클럽을 맞아 전혀 주눅들자 않고 맞불을 놓았다. 몰리나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이 레버쿠젠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레버쿠젠이 잡았다. 레버쿠젠은 한 수 위 개인기와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수비라인을 파고 들었다. 먼저 골을 터뜨린 쪽도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24분 카림 벨라라비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그대로 서울 골문 구석을 파고들어 골로 연결됐다. 서울 수비진의 압박이 느슨한 틈을 놓치지 않은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먼저 실점을 허용한 서울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3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서울은 후반전 들어 몰리나와 에스쿠데로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서울의 공세가 소득없이 진행된 가운데 오히려 골을 만든 쪽은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13분 간판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로빙 패스를 막시밀리안 바그너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를 기슬링이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막판까지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번번이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찬승에서도 레노는 서울의 슈팅을 대부분 막아냈다.

이날 맨오브매치는 레버쿠젠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진 키슬링과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레버쿠젠 대 서울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6722명의 관중이 몰려 한여름밤의 축구 열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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