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야구팬과 미디어들은 스프링캠프(시범경기) 결과를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지만 올해 LA 다저스에서 가장 뛰어났던 류현진과 켄리 젠슨(26)만큼은 그 페이스가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랜트 스포츠’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끝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투구수를 88개까지 늘리며 ‘5.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무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2014년 시범경기 전적이 ‘4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20 16.1이닝 16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피안타율 0.262 이닝당주자허용(WHIP) 1.16’ 등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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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경우 “다음주 있을 호주 개막시리즈 2경기에 대비해 다저스가 필요로 했던 견고함을 보여줬는데 그의 시범경기 성적이 어떤 암시라면 그는 호주에서 위대한(great) 피칭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젠슨에 대해서는 “이번 시범경기 내내 던진 걸 보면 다저스가 9회에 더 이상 땀을 흘릴 일이 없겠다”며 “다저스는 조내던 브락스튼(29)의 몰락 이후 오랫동안 찾아왔던 마무리투수 부문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가진 듯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야시엘 푸이그(23)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이 달랐으면 하는 첫 번째 선수로 거론됐다.
안타수가 30개에서 5개로 급격히 곤두박질쳐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 뒤 “매우 만족하고 있다. 커브 볼은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몇 개를 놓쳤다”면서 “그러나 피칭 카운트 싸움을 잘해 매우 행복하다. 호주에서는 95-100개를 던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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