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할 무너트린 루키 마쓰이는 누구?

  • 등록 2014-07-30 오후 8:59:48

    수정 2014-07-30 오후 8:59:48

이대호. 사진=IB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이대호가 결국 3할 타율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 야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슈퍼 루키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이대호는 30일 야마가타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5타수1안타를 치며 3할에 턱걸이를 했지만 결국 하락세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건드려봤지만 2루 플라이에 그쳤다. 몸쪽 꽉 찬 직구에 빗맞은 타구로 막히고 말았다.

라쿠텐 배터리는 이대호를 상대로 전날 경기부터 끊임없이 몸쪽을 괴롭혔다. 몸쪽 볼을 자꾸 던져 의식을 심어준 뒤 바깥쪽으로 가거나 공을 떨어트리는 패턴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두 경기 내내 이 패턴에 힘을 쓰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상황이 더 나빴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0-1에서 바깥쪽 직구를 억지로 잡아당겼다가 그만 최악의 결과를 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볼 카운트가 1-2으로 몰린 상황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크게 헛스윙하며 아웃됐다. 이 타석까지 세 타석의 이대호를 억제한 것은 라쿠텐 선발 마쓰이였다.

마쓰이는 올 시즌 일본이 주목하는 최고의 신인 투수 중 하나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궤적을 달리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장착한 슈퍼 루키. 이 경기 전까지 1승3패에 그친데다 2군으로 강등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여전히 라쿠텐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투수다.

그만큼 화려한 고교 시절 경력을 갖고 있다. 고시엔 본선 무대에서 1경기서 무려 2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경기서는 무려 10타자 연속 삼진 기록도 세웠다.

고시엔 4경기서 68개나 삼진을 잡았는데 이는 고시엔 역사에서도 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날 경기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를 증명했다.

이대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LA 다저스 마무리 출신 베테랑 사이토와 상대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의 타율은 2할9푼6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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