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서인국, 친정 ‘슈스케’와 木시청률 전쟁

  • 등록 2016-09-20 오후 5:24:35

    수정 2016-09-20 오후 5:24:35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서인국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쇼핑왕루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서인국이 ‘친정’과 맞붙는다.

서인국이 타이틀 롤을 맡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쇼핑왕 루이’는 서울 한복판에 기억을 잃은 남자 루이(서인국 분)과 산골 오지서 무작정 상경한 시골소녀 고복실(남지현 분)의 청춘 드라마다. 서인국은 쇼핑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재벌 3세에서 하루아침에 돈 한푼 없는 거지 신세로 전락하는 인물 루이를 연기한다. 재벌이란 소재는 익숙하지만,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앞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로 성공을 거둔 서인국의 차기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공교롭게도 다음날인 22일에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이 첫 방송된다. 지난 시즌부터 목요일 저녁 시간대로 옮겨 방송 시간이 ‘쇼핑왕 루이’와 일부 겹친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슈퍼스타K’ 여덟 번째 시즌이다. 서인국은 시즌1의 우승자로, ‘슈퍼스타K’가 배출한 스타 중 한 명이다.

활동 초기에는 케이블채널이란 출신이 한계로 작용했다. 개인의 노력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는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특히 2012년 KBS2 드라마 ‘사랑비’로 연기를 시작, 그해 tvN ‘응답하라 1997’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tvN ‘고교처세왕’(2014), KBS2 ‘왕의 얼굴’(2014), ‘너를 기억해’(2015) 등 주연을 꿰찼다.

7년 전 부산 사투리가 섞인 수줍은 말투로 “가수 지망생 서인국이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그는 어느덧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성장했다.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프로그램과도 경쟁한다. 방송사를 떠나 ‘슈퍼스타K’ 측이 서인국을, 서인국이 ‘슈퍼스타K’를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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