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명민 "대통령 역, 총리만 잘 만났어도"

  • 등록 2016-11-29 오후 6:22:57

    수정 2016-11-29 오후 6:22:57

김명민(사진=김봉규 인터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무능한 태통령을 연기한 김명민이 “송구스럽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2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작 CAC엔터테인먼트) 시사회에 참석해 배역에 대한 소개 중 이 같이 말했다.

김명민은 “제가 대통령을 맡았다고 말할 때마다 웃는다”며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 안 좋은 얘기는 사적으로 해주시고 좋은 얘기만 해달라”고 말했다. 김명민은 극중에서 원전 폭발 사고라는 초유의 재난 앞에 고뇌하는 대통령 강석호를 연기했다.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청와대 실세, 총리(이경영 분)와 부딪히며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무능한 대통령을 어떻게 하면 무능하게 보이지 않을지를 고민했다. 그런데 역시나 무능하게 나왔다”며 “극중에서 ‘죄송합니다’란 대사를 많이 했는데 재난 현장 한 번 가보지 않고 청와대에서 럭셔리하게 촬영했다. 다른 분들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송구스럽다”고 얘기했다.

김명민은 시국과 맞물려서 대통령을 연기한 속내는 어떠냐는 직접적인 질문도 받았다. 그는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느낀 아쉬움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며 “총리만 잘 만났어도 무모한 대통령으로 낙인 찍히지 않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국정농단 파문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자금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음에 대통령을 또 연기하면 그때는 무능한 대통령이 아닌 유능한 대통령을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7일 개봉한다.

▶ 관련기사 ◀
☞ 박정우 감독 "흥행? 40년·수천억 대작에 못 이겨" 최순실 게이트 언급
☞ 엄태웅 고소인, 업주와 짜고 성매매 장면 촬영
☞ ‘최순득 연예인 의혹’ 강석, MBC '싱글벙글쇼' 지장 없나
☞ DJ DOC 이하늘 "12월3일 집회 버스킹 계획에 부정적 답변"
☞ 조정석 '형', 롤링 '신비한 동물사전' 제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