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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4회 연속 우승. 박인비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LPGA 투어에서 대회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연속 4회 우승한 선수는 단 4명이 있었다. 미키 라이트(미국)가 1962년과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가 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8년에 이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박인비가 캐나다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다섯 번째 4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LPGA 투어 역사에 또 한차례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공교롭게도 대회 첫 라운드가 진행될 12일은 박인비의 25번째 생일이다.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10일 L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6월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KIA Most Compelling Performance)’을 보인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희소식이다.
이번 대회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선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아직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출전한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친 유소연(23·하나금융)도 첫 승을 노린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이번주 대회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