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김상수, AG 발탁 논란대상 아니었다

  • 등록 2014-07-28 오후 4:03:46

    수정 2014-07-28 오후 4:03:46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의 마음 속에 이미 삼성 김상수와 두산 오재원은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선발의 논란 대상이 될 수 없었던 이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엔트리 24명(프로 23명·아마 1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띈 건 내야 발탁 선수. 타격 5위, 최다안타 1위 서건창(넥센)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박병호(넥센) 오재원(두산) 김민성(넥센)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 강정호(넥센)가 살아남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포지션이었던 내야. 그 중 2루 주전으로 선발된 오재원과 백업 김상수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었다. 류 감독이 시즌 초부터 이들의 활약을 눈여겨 지켜봤을 정도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오재원과 김상수 모두 백업으로라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내야 발탁 선수 조건을 두고 류 감독이 시즌 초부터 강조해 온 것이 있었다. 안정된 수비와 빠른 발. 두 선수는 류 감독의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들이기도 했다.

류 감독은 당시 “일단 내야 백업은 수비가 안정될 필요가 있다. 멀티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도 유리하다. 또한 대주자로 쓸 수 있는, 발이 빠른 선수를 뽑을 생각이다. 외야는 오른손, 왼손 대타감을 보고 있다. 물론 내야도 대타감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외야에 더 잘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야는 수비 강화 쪽으로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당시 구체적으로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명단에 대한 질문에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 선수는 김상수, 오재원이었다. 주전으로도 손색없는 실력이지만 류 감독이 밝힌 백업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들이었다.

김상수와 오재원의 수비력은 리그에서도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다. 발도 빠르다는 공통점도 있다. 김상수는 35도루로 리그 도루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오재원도 2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군복무를 해결해야한다는 최고의 동기까지 갖췄다.

올시즌 타율은 3할3푼6리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재원. 김상수 역시 2할8푼5리의 타율이긴 하지만 9번 타자로 리드오프 역할까지 해내며 팀내서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들의 대표팀 승선이 무난히 점쳐졌던 이유다.

특히 오재원은 서건창, 정근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내야 주전 포지션을 따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내야 전포지션이 소화가능하고 내야진에 좌타자가 없기에 오재원의 희소가치는 더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류 감독이 시즌 초 오재원의 플레이를 보며 “참 갖고 싶은 선수다”고 말한 적있다. 지난 해 올스타전에서도 오재원을 감독 추천 선수로 뽑은 것이 바로 류 감독. 류 감독은 “상대 감독 입장에선 무척 까탈스러운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하지 않는가. 수비 범위도 넓고 발도 빠르고, 악바리 근성도 있고, 허슬플레이도 잘한다. 이러한 근성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극찬한 바 있다.

소속팀 선수로 데리고 있는 김상수 역시 류 감독이 아끼는 카드다. 한층 성장한 김상수의 수비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많이 해왔다.

김상수와 오재원. 류 감독이 시즌 초부터 점찍어 둔 두 선수는 결국 간절히 원하던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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