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 해런 올렸으면..매팅리는 심판 탓" -STL

  • 등록 2014-10-07 오후 5:02:51

    수정 2014-10-08 오후 1:47: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비록 팀은 졌지만 류현진(27·LA다저스)만큼은 세인트루이스 쪽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유력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 ‘뉴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 대 세인트루이스’의 5전3선승제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을 분석한 기사에서 “약 한 달 전 어께에 불편함을 느껴 단 1이닝을 던지고 강판 당했던 류현진이 이번 3차전에서 다저스가 기대했던 훨씬 그 이상의 호투를 안겼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24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와 1승1패 상황에서 맞은 PS 원정 3차전이라는 중압감에 아랑곳 않고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 1볼넷 4탈삼진’ 등의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은 3회말 이번 DS 들어 과거 카디널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앨버트 푸홀스(34·LA에인절스)급 괴력을 뿜어내고 있는 맷 카핀터(29·세인트루이스)에게 내준 솔로홈런 한방을 제외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좌타자 카핀터는 포스트시즌(PS) 역대 첫 3경기 연속 ‘홈런+2루타’ 기록과 더불어 2004년 푸홀스 이후 카디널스 프랜차이즈(연고) 사상 11년만의 역대 2번째 PS 3경기 연속 홈런을 그것도 리그의 내로라하는 좌완 3명(클레이튼 커쇼, J.P. 하월, 류현진)을 상대로 뽑아내고 있다.

특히 이날 올 정규시즌 기준 좌타자 피홈런이 단 1개에 불과했던 류현진으로부터 타수 대비 피홈런 확률 0.72%를 뚫고 천금 같은 선제 아치를 그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좌타자를 상대한 ‘145타석 138타수에서 피안타 39개와 피홈런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예상을 웃도는 역투에도 다만 다저스의 문제는 “의심으로 가득 찬 불펜진에 있었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1,2차전 모두에서 멀티홈런(2점이상)을 허용한 다저스 불펜진이 3차전에서도 콜튼 웡(24·세인트루이스)에게 7회 결승 투런포를 또 얻어맞았다”며 “2차전 하월을 대신한 스캇 엘버트(29·다저스)마저 결국 무너졌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선발 류현진만큼은 거의 대부분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만큼 충분히 좋았다”면서 “만약 선발 카드로 아껴뒀던 대니 해런(34·다저스)을 뒤이은 구원투수로 활용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의 용병술을 에둘러 지적하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오랜 공백이 있은 엘버트를 PS 로스터에 집어넣기로 결정한 건 그가 좌타자를 잡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카디널스에는 좋은 좌타자들이 많고 그 강점을 중성화시키고자 했으나 현재까지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매팅리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는데 “매우 관대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불평을 쏟아냈다. 그것이 그들을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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