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국 KBS 편성 본부장, "아나운서 인사이동 업무 재조정 의미"

  • 등록 2014-04-03 오후 6:33:59

    수정 2014-04-03 오후 6:33:59

전진국 편성본부장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전진국 KBS 편성 본부장이 일부 아나운서의 인사 이동에 대한 잡음에 입장을 내놨다.

전진국 KBS 편성 본부장은 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개편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에 아나운서 인사이동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다”며 “오랫동안 고위직급의 업무성과에 대한 평가가 있었는데 업무 재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운행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의 일환으로 아나운서 몇명이 인사 이동됐다”며 “모든 아나운서들이 충분히 역할을 해내왔지만 직급이 높아지면서 그것에 걸맞는 다른 일도 충분히 할 수 이다는 판단에 업무 재배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2일 오후 KBS는 몇몇 아나운서에 대한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중견 아나운서 5명에 대한 인사 발령으로 조건진, 전인석, 서기철 아나운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모두 KBS 스포츠 중계를 도맡았던 인물이라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 중계와 9일 인천아시안게임 중계 등 주요한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이러한 인사 이동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번 인사 이동을 “전문성을 무시한 학살적인 ‘막장 인사’”라고 표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앞으로 중계에 주축을 맡아야 할 선임 아나운서들을 전문성과는 전혀 거리가 먼 수원센터운영부와 지역정책실 등으로 발령을 냈다”며 “방송분야에서 참여도가 가장 높은 아나운서들을 방송이 아닌 부서로 보내는 게 인력을 활성화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방송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분들이 수원센터 운영부, 지역정책실 등에서 더 높은 역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전문 분야를 빼앗고, 낯선 업무를 맡기는 게 길환영식 인력 활용인지 받아들일 수 없다. ‘막장 인사’를 통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원들의 입을 막으려하는 저의에서 비롯된 기획인사다”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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