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김혜수, "이정재 수양대군 역할 탐났다"

  • 등록 2013-08-12 오후 7:00:28

    수정 2013-08-12 오후 7:07:48

배우 김혜수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에서 이정재가 맡은 수양대군 역할을 탐냈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제작 주피터필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받고 극중 눈치로 관상을 보는 기생 연홍이 아닌 수양대군 역할을 탐냈었다던데 사실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김혜수는 “지금까지 배우생활을 하며 받아본 것 가운데 시나리오가 가장 재밌었다”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특히 수양대군 캐릭터에 매료됐었다”고 작품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우리가 익히 봐왔던 수양대군이 아니었다.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수양대군이 역사 속 인물만 아니었어도 감독님을 졸라서 남장여자로 바꿔 출연하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도 김혜수가 자신의 역할을 탐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한마디 거들었다.

이정재는 “지난해 여름 ‘도둑들’ 지방 무대 인사 때 버스에서 김혜수 선배를 만났는데 ‘관상’ 시나리오가 혜수 선배에게 간 걸 알고 ‘봤어?’ 물었더니 대뜸 ‘어. 봤어. 나 수양 정말 좋아’ 했다”라면서 “출연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몰라 당황했었다”고 웃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얼굴로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관상가(송강호 분)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지난해 ‘도둑들’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김혜수와 이정재가 한복을 입고 이 작품에서 다시 만났다.

이와 관련 이정재는 “이번 영화에선 아주 짧게 두 번밖에 못 만나 아쉬웠지만,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상’은 김혜수·이정재에 송강호·백윤식·조정석·이종석이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최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영화 ‘설국열차’로 명불 허전의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송강호가 극을 이끌고, 압도적인 존재감의 중견배우 백윤식이 극에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스타덤에 오른 이종석,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한 조정석이 가세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로 독특한 연출력과 감성을 인정 받은 한재림 감독이 만들었다. 내달 11일 개봉해 추석 연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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