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일 인천 NC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탈출했다. 5강 와일드카드 진출 티켓을 놓고 벌인 마지막 게임. SK는 69승2무73패, 승률 4할8푼5리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선발 박종훈에 또 다른 선발 켈리까지 투입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박종훈이 6회 1아웃까지 5피안타에도 3실점(2자책)으로 잘 막아줬고 뒤 이어 켈리도 9회 1아웃까지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실점없이 책임졌다. 9회말 1사 후 마운드엔 토종 에이스 김광현까지 올랐다.
하지만 7회 흐름이 SK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3으로 뒤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김성현의 극적인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김성현이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둟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8회 나주환의 한 방이 터져나왔다. 1사 후 김진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역전 점수이자 이날의 결승점수가 됐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KIA가 2일까지 140경기를 치르며 67승73패를 기록 중이다. KIA가 남은 3경기서 전승하지 못한다면 SK가 5강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