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영애, '사임당'에 담긴다

  • 등록 2015-11-30 오후 3:11:46

    수정 2015-11-30 오후 3:11:46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이영애가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SBS ‘사임당, the Herstory’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SBS ‘사임당, the Herstory’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3월까지 100% 사전 제작되며 중국 심의를 거쳐 2016년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송된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한국의 아름다움과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싶다.”

배우 이영애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04년 종영한 ‘대장금’ 이후 10여 년 만에 차기작을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로 결정했다. 그는 30일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에 있는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 만에 아이 엄마가 돼서 인사드리게 됐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영애는 2009년 결혼한 이후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섰다. 현장에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250여 명의 다국적 취재진이 경쟁을 벌였다. 배우 송승헌과 함께 이영애가 등장하자 일부 외국 취재진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영애는 “‘사임당’은 여성의 삶을 다룬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500년 전 조선 시대를 살았던 엄마, 아내, 여자로서의 삶과 고민을 드라마를 통해 풀어간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성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사임당’에서 의문의 미인도를 발견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연기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현모양처의 대표로 남은 신사임당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상대역으로 송승헌이 출연해 이영애와 불멸의 사랑을 연기한다. 100% 사전 제작돼 내년 하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일대에서 촬영 중이다.

이영애는 “‘대장금’ 때 받았던 좋은 기운을 ‘사임당’ 촬영장에서도 느끼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10년을 고르고 골라 차기작을 정한 만큼 다시 아시아를 강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과거 아이를 낳기 전 남편과 함께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생가인 오죽헌을 찾아 기도했던 것도 좋은 인연이 됐다.

그는 “아무리 좋은 의미가 담겼더라도 재미가 없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사임당’은 모두가 울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한복의 아름다움도 담긴다. 신사임당이라고 하면 5만 원권 지폐에 박제된 인물이라고 보실 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이영애는 “결혼 이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며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워킹맘으로서 신사임당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그는 “‘사임당’을 통해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일과 사랑을 두고 고민하는 여성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조선 시대 최고의 커리어 우먼의 삶을 극에 녹이겠다”고 강조했다. 배우와 엄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사임당’은 이영애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금’이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이번에는 엄마로서의 모습이 담긴다. 그는 “‘사임당’을 연기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며 “신사임당이 현명한 판단을 했듯이 나 역시 배우로서, 엄마 그리고 아내로서 충실하고 균형 있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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