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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어진 간담회 중 ‘잔인하다’는 지적에 “내 영화치고는 얌전했다.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후반부에 코우즈키가 백작을 고문하는 장면은 어느 정도 폭력성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 역시도 손가락이 잘리는 단면을 보여주거나 클로즈업하지는 않았다. 소리와 표현으로 대신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아가씨’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는 하녀를 중심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내달 1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