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잔인하다 지적에 "내 영화치고 얌전한 편"

  • 등록 2016-05-25 오후 6:40:08

    수정 2016-05-25 오후 6:40:08

박찬욱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박찬욱 감독이 ‘잔인하다’는 지적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어진 간담회 중 ‘잔인하다’는 지적에 “내 영화치고는 얌전했다.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후반부에 코우즈키가 백작을 고문하는 장면은 어느 정도 폭력성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 역시도 손가락이 잘리는 단면을 보여주거나 클로즈업하지는 않았다. 소리와 표현으로 대신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국내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 작품이다.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관심을 모았다.

‘아가씨’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는 하녀를 중심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내달 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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