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두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46승 1무 35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 됐음에도 공동 선두였던 KT위즈의 패배로 단독 선두가 된 LG(45승 32패)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 차다. 2위 KT와는 반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빛났다. 백정현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을 무려 8개나 잡으면서 타선을 압도했다.
백정현은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9승(4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 타선도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구자욱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3회말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또다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말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실책과 박해민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6회말 호세 피렐라의 좌월 솔로홈런, 7회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와 김헌곤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9-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히어로즈는 KT와의 고척스카이돔 홈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3-4로 뒤진 8회말 KT 구원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전병우의 좌월 2루타, 이용규의 2타점 중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아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5연패를 당한 KT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G에 단독 1위를 내주고 반 경기 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NC는 5회까지 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회말 롯데 구원 진명호를 공략해 대거 4점을 뽑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진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김태군, 대타 정진기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