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매일 턱걸이 20개·푸쉬업 50개…골프가 쉬워졌어요”

  • 등록 2017-06-22 오후 3:22:17

    수정 2017-06-22 오후 5:45:44

김지영2이 16번홀에서 세컨드샷을 치고 있는 모습(사진=KLPGA)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26)만큼이나 체력 훈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선수가 있다. 김지영2(21)은 겨우내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1년 새 비거리를 13야드 이상 늘렸다. 250야드에 못 미치던 드라이브 비거리가 260야드를 훌쩍 넘어간다. 웬만한 파4 홀에서도 티샷 후 웨지를 먼저 찾는다.

김지영은 22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CC(파72·6592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버디만 7개를 낚아챘고 단독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2014년 허윤경(27)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64타에 1타 부족했다.

김지영은 “(장타를 이용해) 공격적으로 치려고 마음먹고 왔다”며 “티샷 후 거의 웨지로 쳐야 하는 100m 안팎의 거리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장타자한테 유리한 코스인 것 같았다”며 “퍼터도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영의 장타 비결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이미 키 167cm에 튼튼한 체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근력운동으로 몸무게 5~6kg를 더 불렸다. 김지영은 “전지 훈련 때 매일 턱걸이 20개와 팔굽혀펴기 50개를 빼먹지 않고 했다”며 “몸무게를 늘리려고 한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걸이는 아직 트레이너가 밑에서 잡아줘야 할 수 있지만 처음보다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지영은 장타를 앞세워 5월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1부 투어 첫 승을 일찌감치 수확했다. 김지영은 “우승하기 전에는 우승만 생각하고 쫓기듯 플레이했다”며 “이젠 선두로 나서도 부담감이 많이 줄었고 즐기는 플레이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15분 현재 김아림(22) 등 3명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올 시즌 다승과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지현은 11번홀(파5)까지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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