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의 남자들, 강기영-이태환이 궁금하다

  • 등록 2014-07-28 오후 4:51:32

    수정 2014-07-28 오후 4:51:32

‘고교처세왕’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런데, 걔들 누구야?’

“넌 고삐리고 난 누나야”라고 세뇌를 시키려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 스스로 세뇌가 필요했던 것인지. 여하튼, 해피엔딩으로 재회한 이하나와 서인국 커플에 대한 수다를 한창 이어가다보면 저런 질문이 따라오곤 한다.

“왜, 그, 이민석 학교 친구들 있잖아. 아이스하키 같이 하는, 그 철부지 같은 애들.” “아, 그 남자애 2명? 있지. 누군지 몰라. 그런데 되게 웃기더라.”

그리고 이런 대화로 진행되곤 한다.

요즘 ‘핫(Hot)’한 드라마,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고교처세왕’. 18세 고등학생이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유망주 이민석(서인국 분)이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형이자 28세 대기업 본부장 이형석 행세에 고군분투 중이다. 18세와 28세의 삶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은 사회에서, 학교에서, 일에서, 사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사건사고에 ‘처세왕’의 면모를 보이는 이민석의 좌충우돌에 포인트가 맞춰져있다.

서인국의 이민석 캐릭터를 소화하는 ‘불꽃 연기력’이나 인물의 ‘매력 포텐’을 키워주는 숨은 비결로, 그의 곁을 맴도는 ‘절친 2인방’이 꼽힌다. 조덕환 역의 배우 강기영, 오태석 역의 배우 이태환이다.

두 사람은 극중 이민석을 따르는 부원이자 그를 손바닥 안에 놓고 내려다보는 신(神)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이서방’이라 부르며 이민석의 목숨을 자신보다 소중히 여기는 정유아(이열음 분)보다도 그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이 둘일 터다.

극중 조덕환과 오태석은 이민석이 위기에 쳐해있을 수록 존재감에 빛을 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생을 마감해야 했을 때, 두 사람은 이민석 곁에서 비를 맞아줬다. 옆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슬픔의 무게가 덜해지는 두 사람의 존재감은 ‘고교처세왕’의 이야기를 보다 탄탄히 만들어줬다.

때론 직장인 생활에 문외한 아이들이라 철이 없고, ‘법카’를 마음대로 긁는 사고뭉치이기도 하지만 ‘고교처세왕’이 회를 거듭할 수록 강기영과 이태환의 비중은 묵직해지고 있다. 고등학생에 불과한 한 청소년이 가족의 안정을 위해, 한 기업의 평화를 위해 처세왕이 돼야하는 위기 상황에 있어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조력자의 존재는 ‘신의 선물’과도 같다.

세 사람의 호흡 역시 ‘고교처세왕’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조덕환 역의 강기영은 1983년생, 오태석 역의 이태환은 1995년생으로 1987년생인 서인국과는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누구보다 교복이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려 10대 특유의 ‘티격태격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강기영은 그 동안 공연과 연극 활동에 주력했던 배우로 ‘고교처세왕’이 첫 드라마다. 이태환은 서강준과 함께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로 소속돼 있으며 이번 작품이 데뷔작이다. 2011년 신인모델상을 수상했을 만큼 훤칠한 비주얼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요즘 안방극장에 ‘남남케미’라는 말이 많더라. 남자들끼리의 연기와 호흡이 드라마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서인국과 함께 강기영, 이태환이 많은 여성시청자들에게 호응도 높고, 남자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남성 시청자들에게도 ‘의리의 아이콘’으로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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