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분위기 탄 김효주 "페어웨이 모두 지켰다"

  • 등록 2014-07-31 오후 7:36:08

    수정 2014-07-31 오후 7:36:08

김효주(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페어웨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김효주(19·롯데)가 왜 ‘슈퍼 스타’인지 여실히 증명한 하루였다.

김효주는 3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첫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종아리까지 차 오르는 깊은 러프도, 30도를 넘는 폭염도,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배들도 김효주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일본 투어 16승의 안선주(27),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와 한 조로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 섰다.

후반은 다소 아쉽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김효주는 4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로 주춤했다.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파5 홀에서 순식간에 2타를 잃은 것이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그러나 세컨 샷이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마저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쌓아둔 타수를 까먹었다. 그나마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이 위안거리다.

김효주는 “페어웨이를 거의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티샷이 완벽했다”면서 “전반에 쉬운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친 것이 아쉽다”고 1라운드를 평가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4억7000만원을 쌓은 김효주는 이 부문 2위 장하나(22·비씨카드)를 약 1억6000만원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억원을 훌쩍 넘겨 상금왕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김효주는 “계속 잘쳐서 상금왕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크게 욕심은 내지 않고 있다. 차근차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역시 티샷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오늘처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7~8언더파면 우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통산 22승을 올린 전미정(32·진로재팬)과 안선주가 공동 선두에 올랐고, 루키 고진영(19·넵스)과 이예정(21·하이마트)도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주 LPGA 투어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마치고 귀국한 최나연(27·SK텔레콤)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1·미래에셋)은 5오버파 77타, 공동 73위로 컷 탈락 위기다.

한편,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32명 중 18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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