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강정호를 주전 유격수로 정한 듯" -PIT언론

  • 등록 2015-05-19 오후 3:03:22

    수정 2015-05-20 오후 5:37: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이미 라이벌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를 따돌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주말 머서 대신 강정호를 선발 유격수로 본격 가동한 클린트 허들(57·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강정호를 붙박이 유격수로 정한 듯 보인다고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지역신문 ‘피츠버그 선 타임스’가 19일(한국시간) 전했다.

‘선 타임스’의 윌 헤이거는 “강정호가 파이어리츠 미래의 유격수처럼 보인다”며 “허들은 머서가 빠진 포지션을 강정호로 영구히 채울 방침을 굳힌 듯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로 사실상 팀내 주전 유격수의 얼굴이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다.

강정호가 베이스로 열심히 뛰어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전체적인 분위기상 결정의 순간이 다가온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허들에게 결정을 강요하는 쪽으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다. 지역신문 ‘비버 카운티 타임스’ 역시 “이제 허들이 선발 유격수를 강정호로 갈지 머서로 갈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워낙 부진한 머서의 방망이가 결국 주전 교체론을 부추겼다. 헤이거는 “강정호는 타석에서 머서보다 월등이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홈에서 머서는 단 38타수6안타(0.158)에 그쳤다”고 꼬집으며 강정호의 손을 들어줬다.

올 시즌 머서는 ‘31경기 108타수19안타 타율 0.176 8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34’ 등으로 부진한 반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제한된 출전기회 속에서도 ‘26경기 70타수21안타 2홈런 9타점 6득점 OPS 0.824’ 등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홈에서는 ‘12경기 0.357 1홈런 6타점 OPS 0.942’ 등으로 성적이 더 좋아진다.

수비는 머서가 조금 더 나을지 모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강정호의 수비도 모두가 인정할 만큼 떨어지지 않아 크게 변별력은 없다.

허들 감독은 “우리는 매일 우리가 짤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을 구상해나갈 것”이라고 신중론을 견지하면서도 “강정호와 함께 할 때 효과를 잘 알고 있다.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파이어리츠는 시즌 18승20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공동 3위권에 랭크돼 있다. 기대 이하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다. 팀 타선의 침체 속에 무조건 방망이가 좋은 타자를 우선 기용할 수밖에 없다.

올해 해적선은 팀 득점 146점으로 전체 23위, 팀 타율은 0.241로 21위권이다. 팀 타율 대비 무려 6푼을 더 때리고 있는 강정호를 마냥 벤치에 앉혀둘 여유가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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