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두산 좌타자+장타 극복하고 8승

  • 등록 2015-07-04 오후 9:35:24

    수정 2015-07-04 오후 9:35:24

사진=넥센히어로즈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한현희가 두산의 좌타자와 장타를 잘 피해가며 팀 승리를 도왔다.

넥센은 4일 잠실 두산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발 한현희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6회까지 7피안타 1볼넷에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두산의 좌타자, 그리고 장타를 잘 피해간 덕분이었다. 한현희는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9푼2리로 높고, 피장타율은 5할5푼6리로 더 높은 편이다. 피장타율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반대로 우타자에겐 강하다. 피안타율, 피장타율 모두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게다가 두산은 언더핸드 타율 1위(28타수 16안타 5할7푼1리) 김재호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언더핸드 타율이 3할2푼으로 역시 1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한현희로선 꽤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 김현수, 오재원, 김재환, 오재일 등 좌타자만 5명을 배치한 상태였다.

또한 한현희에겐 1~3회가 고비였다. 경기 초반 피홈런, 피장타율은 급격히 올라가는 편이었다. 한현희의 초반 승부가 중요했던 이유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한현희는 1-0으로 앞선 1회말부터 2루타 2개를 맞으며 흔들린 모습을 보였지만 무너지진 않고 버텼다. 기록대로 좌타자를 맞아 고전했다. 정수빈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폭투까지 나왔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 로메로의 희생타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좌타자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역전 점수를 뺏겼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고비를 넘긴 뒤 차츰 안정감을 찾아갔다. 이후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여가며 장타를 뺏기지 않았다. 그가 6회까지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다.

1회말 역전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2회초 4점을 얻어주며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2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2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민병헌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삼자범퇴. 김재환의 안타와 스나이더의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4회엔 2사 후 최재훈의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잡아 송구했지만 내아안타로 연결되며 1점을 내줬다.

실점은 그 뿐이었다. 한현희는 5회 1사 1,3루 위기서 로메로, 오재원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힘을 얻었다. 6회는 삼자범퇴로 끝내며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한현희의 뒤는 전날 쓰지 못했던 카드인 조상우가 책임졌다. 7,8회를 깔끔하게 지웠고 김동준이 9회를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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