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함서희, 저돌적 선제공격으로 UFC 첫 승 감격

  • 등록 2015-11-28 오후 8:40:19

    수정 2015-11-28 오후 10:02:3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종합격투기의 간판스타 함서희(27·팀매드)가 기대했던 UFC 첫 승을 거뒀다.

함서희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여성부 스트로급(52.2kg이하) 경기에서 코트니 케이시(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원래 함서희는 40kg대 체급의 선수다. 반면 UFC 스트로급 한계체중은 52.2kg. 자신보다 한 두 체급 위 선수와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함서희는 1라운드부터 작은 체격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쉴새없이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끊임없이 전진 스텝을 밟으면서 선제공격을 날렸다. 계속해서 원투 스트레이트를 휘두르며 케이시를 공략했다.

케이시도 큰 키와 긴 리치를 앞세워 함서희를 공략했다. 계속 해서 스트레이트를 날리며 함서희의 접근을 저지했다. 1라운드는 오히려 함서희가 불리한 양상을 보였다. 펀치를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 저돌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특히 3라운드에선 적극적인 선제공격으로 확실히 포인트를 따내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체적으로 함서희의 적극성과 케이시의 정교한 카운터 펀치가 맞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심들은 모두 함서희의 손을 들었다. 3명 부심 모두 29-28로 함서희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함서희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고 손이 올라가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반면 케이시는 판정이 나는 순간 강하게 불만을 터뜨리며 곧바로 옥타곤을 빠져나가버렸다.

함서희는 “드디어 간절히 원하던 것이 이루어졌다. 특히나 한국에서 처음 하는 경기기에 더 의미있다”며 “생각보다 파워가 너무 좋아 살짝 당황했다. 하지만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밤이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패한 케이시는 “굉장한 경기였다. 결과가 실망스럽긴 하지만 함서희가 힘든 선수라는 점 알고 있었고 최대한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앞서 열린 다크매치에 출전한 ‘작동’ 김동현(부산 팀매드)는 도미니크 스틸(미국)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지만 결국 3라운드에 강력한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을 허용해 실신 TKO패했다.

함서희 대 코트니 케이시 경기 스코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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