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진영 계약 협상 '옵션 +1만' 남았다

  • 등록 2017-01-15 오후 2:22:21

    수정 2017-01-15 오후 2:22:21

이진영.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FA 외야수 이진영이 1차 데드라인인 15일까지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정성훈과 황재균도 함께지만 접점을 찾을 듯 못 찾은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양 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구단은 2년 계약을 원하고 있고 이진영은 여기에 구단 옵션 1년을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옵션으로 1년 계약을 더 맺는 건 선수 입장에선 2년 간 마음을 놓지 않고 뛰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경기를 뛰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야 2년 뒤 계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kt는 전체적인 계약 규모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장 기간의 차이(정성훈)가 있거나 해외 진출을 우선(황재균)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옵션 1년 계약은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kt 측도 조금은 움직임이 있었다. 첫 제시액에서 소정의 계약금이 추가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태세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움직임이다.

물론 더 이상의 수정 제안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구단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진영이 원하는 것이 3년 보장이 아니라 2년간 성적에 따른 1년 계약 추가 조건이기 때문에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는 생겼다.

아직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해 까지 모든 FA 선수들은 1월15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 연도에는 뛸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조항이 사실상 사문화 되면서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벌었다.

이진영이 현 시점에서 다른 팀의 오퍼를 받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양 측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진영은 지난 해 115경기를 뛰며 타율 3할3푼2리 1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100경기 이상을 뛰며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젊은 선수 위주의 kt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역할도 아직 남아 있다.

금액 부분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빠른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제 옵션 1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차이만 남아 있다. 구단이 ‘최선을 다해 2년간 성적을 낸 뒤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선수의 뜻을 받아들인다면 예상보다 빨리 결정이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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