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방송 제작중단, 외압 있었나 '논란'

  • 등록 2014-05-20 오후 5:56:16

    수정 2014-05-20 오후 5:56:1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SBS에서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오는 31일 방송을 목표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아이템을 준비하던 중 제작본부장으로부터 제작 중단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작본부장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국면에서 세월호 관련 방송을 할 경우 부적절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방송 제작을 두고 제작책임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 SBS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잘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제작본부장은 6·4 지방선거 이후 방송할 것을 제안해 결국 방송제작이 중단됐다. 이에 SBS PD협회가 19일 관련 총회 개최를 고지하자 그제야 방송 허가 통보가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SBS PD 협회가 목동 SBS 사옥 내 게시한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SBS PD협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의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제작책임자의 불합리한 의사결정 번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관련 내용은 방송의 공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다뤄야할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에 지난 8일 (방송) 결정 당시에도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던 6·4 지방선거라는 이유를 들어 다음날 돌연 방송 여부를 뒤집어버린 과정에 심각한 의심을 놓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SBS PD협회는 제작책임자에게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참사 방송 여부가 번복된 이유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제작의 자율성, 독립성을 침해한 데 대해서도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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