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 LPGA 2주 연속 우승…세계 1위 예약

  • 등록 2017-11-11 오후 10:09:45

    수정 2017-11-11 오후 10:09:45

펑산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펑산산(중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펑산산은 11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1만5000달러를 가져갔다. 통산 9승째이자 지난주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펑산산은 이번 우승으로 13일 발표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중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전날 3라운드가 끝난 후 ‘펑산산이 우승하고 박성현(24)이 두 명 이상과 함께 공동 3위 이하 성적을 내면 펑산산이 1위가 된다’고 예측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284타를 쳐 메간 캉,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 세 명과 3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LPGA의 예상이 맞다면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지 1주일 만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2017시즌 LPGA 투어 최종전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32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역대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2015년)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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