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 등록 2014-07-15 오후 4:38:15

    수정 2014-07-16 오후 1:43: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역대 최악의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쓸쓸히 전반기를 마감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치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의 수석기자인 스캇 밀러는 2014시즌 전반기를 결산한 선수 랭킹 자료를 15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전반기 선수랭킹에서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 26위에 머물렀다.

한때 추신수가 CBS 외야수 랭킹 최고 12위까지 치솟았던 점을 염두에 둔다면 불과 한 달 반의 슬럼프로 순위를 무려 2배 이상이나 까먹은 꼴이 됐다.

투수를 제외하고 전반기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했다는 300명의 야수를 대상으로 한 집계 가운데서도 이런 추신수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대상이었다.

추신수가 방망이를 치켜들며 다음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밀러는 “할 수 있는 한 추신수를 지켜왔다. 지난해 어떤 선수였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커리어를 거쳐 왔는지를 알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시즌의 반을 돈 지금 추신수가 2011년 때와 같은 버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아니면 만 32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쇠퇴기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밀러가 언급한 2011시즌은 추신수에게 있어 그야말로 악몽의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뒤 2년 연속 ‘3할 타율+20-20클럽(한시즌 홈런-도루 20개 동시달성)’ 가입으로 한창 주가를 드높이던 추신수는 그해 시즌이 개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 적발 및 체포로 파문을 일으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후 경기 도중 투수의 공에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다. 거듭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85경기 313타수81안타 타율 0.259 8홈런 36타점 37득점 12도루’ 등으로 사실상의 생애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전문가들이 볼 때 악몽 같던 그때의 상황이 적어도 성적 상으로는 올해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밀러는 한때 12위였다가 26위까지 쭉 미끄러진 추신수에 대해 “이제는 늦었다는 걸 인정해야 될 것 같다”며 추신수 스스로가 다짐했던 올 시즌 후반기 화려한 부활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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