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리브랜드골프 신재호 대표 "박인비 메이저 3연승, 588 웨지도 한몫"

'588 웨지', 박인비 메이저 3연승에 한몫
탁월한 기술력으로 전세계 웨지 시장 장악
"웨지 전문 브랜드에서 토탈 브랜드로 변신"
  • 등록 2013-07-16 오후 6:13:22

    수정 2013-07-16 오후 6:13:22

신재호 대표(한국클리브랜드골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6∼7월은 골프용품 시장의 비수기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세계여자골프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박인비 효과’로 업계도 덩달아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박인비와 메인 용품 계약을 맺은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늘어나는 매출 덕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정식 계약은 안했지만 오딧세이 퍼터를 판매하고 있는 캘러웨이골프도 난데없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 ‘명품 숏게임’ 일등공신인 588 웨지를 판매하는 클리브랜드골프도 쏟아지는 문의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2009년부터 한국클리브랜드골프를 이끌고 있는 신재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너무나 소중한 588 웨지”라며 밝게 웃었다.

명품 웨지 ‘588’은 클리브랜드 골프가 1988년에 다섯 번째 웨지 모델을 출시하며 붙여진 명칭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숫자로 출발했지만 이 숫자를 단 웨지는 지금의 클리브랜드골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신 대표는 “클리브랜드골프는 웨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588 웨지를 출시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뛰어난 성능이 알려지면서 투어 선수들이 사용했고, 우승까지 일궈내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 세계 웨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588 웨지의 ‘뛰어난 성능’은 과연 뭘까.

일단 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스핀력이 눈에 띈다. 신 대표는 “그루브의 제조 공법이 다르다. 미국골프협회 그루브 제한의 99.9퍼센트까지 근접해 만든다. 다른 업체는 그루브를 만들고 샌딩을 하는데 그러면 그루브의 끝이 깎일 수 있어 덜 날카롭다. 우리는 그루브를 만들고 진흙으로 메운 후에 샌딩을 한다. 그러면 그루브 안의 날카로운 면이 깎이지 않는다. 다른 제품에 비해 스핀이 더 뛰어난 이유다”고 밝혔다.

‘C 타입 솔’로 불리는 웨지 디자인도 독특하다. 이 기술은 벙커샷 때 모래에 지나치게 깊이 박히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탈출이 쉬워진다. 여기에 바운스를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샷을 만들어낼 수 있게 했다.

올해 출시된 588RTX 웨지는 초창기 588 웨지의 장점과 신기술을 접목해 더 많은 스핀양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가 아니라 ‘형을 넘어선 아우’로 재탄생한 셈이다.

신 대표는 “일단 그루브가 16% 더 커져 어떠한 라이에서도 최대 스핀양을 만들어준다. 이는 클리브랜드골프만의 독자적 기술인 레이저 밀링 기술과 새로운 로텍스 패턴 레이저 밀링 기술이 합쳐져 페이스 표면의 거칠기와 마찰력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588 웨지를 통해 세계적인 골프 클럽 브랜드 대열에 합류한 클리브랜드골프는 ’전문 웨지 브랜드’에서 ‘토탈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본사의 신제품 출시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신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미 골퍼들에게 웨지 브랜드로 각인돼 변화가 쉽지는 않은 상황. 하지만 신 대표는 “준비기간 3년에 앞으로 다가올 3년을 더해서 총 6년이면 ‘토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기에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도 큰 몫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이언을 출시하면서 ‘588’을 모델명에 사용했다. 골퍼들에게 ‘588’은 신뢰의 숫자로 인식되면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함께 출시된 블랙 드라이버도 연착륙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웨지와 아이언은 기술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클리브랜드골프의 웨지 기술력이 더해진 고성능 아이언이 만들어졌다. 블랙 드라이버는 클리브랜드의 새로운 무기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클럽 선택 기준에 대해 “잘 맞는 옷은 편하고 활동하기 좋다. 클럽도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직접 쳐보는 게 좋겠지만 여건이 안 따라준다면 ‘얼마나 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했는가?’를 고려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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